카이 베크만 머크 보드 멤버 겸 PM 사업부 최고경영자(CEO) 회장./머크

머크는 지난 1일(현지 시각) 기능성 소재(PM) 사업부 산하 반도체 소재 부문과 공급 시스템 및 서비스(DS&S) 부문을 '반도체 솔루션(Semiconductor solution)' 사업으로 새롭게 출범시켰다고 3일 밝혔다.

머크는 지난 2018년 데이터 중심 전자 산업의 성장에 참여하기 위해 전자 소재를 중심으로 기능성 소재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그 해 PM 사업부의 체질 개선 프로그램인 '브라이트 퓨처(Bright Future)'를 발표, 그 일환으로 지난해 9월 미국 인터몰레큘러를 6200만달러(약 755억원)에, 그 다음달에는 버슘머트리얼즈를 58억유로(7조9102억원)에 인수했다.

반도체 솔루션 사업에는 인터몰레큘러와 버슘머트리얼즈를 포함, 머크의 반도체 소재 솔루션이 포함된다. 인터몰레큘러 기술을 적용해 스핀-온 유전체, 유기실란, 유기금속, 후막 레지스트, 슬러리, 세정, 가스, 전자산업을 위한 공급 장비와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머크의 PM사업부는 버슘 머트리얼즈와 인터몰레큘러의 인수를 마무리, 훨씬 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올랐고 공급망도 강화됐으며 강력한 현지 인프라도 얻었다.

1분기 PM 사업부의 실적은 이러한 전략의 타당성을 입증한다. 코로나19로 사업 여건은 나빠졌지만 반도체 솔루션 사업은 강력한 성장을 이를 수 있었다. 머크는 두 기업의 인수에 따른 시너지 목표가 7500만 유로(약 1023억원)라고 발표했다. PM 사업부는 2022년 말까지 이러한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새로운 조직 구조는 차세대 기술 발전을 위해 신속한 의사 결정, 협업 가속, 빠른 소재 혁신과 디바이스 통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운영 모델 역시 바꿔 혁신 프로세스와 프로그램의 속도를 높이고, 고객별 니즈를 충족하는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이 베크만 머크 보드 멤버 겸 PM 사업부 최고경영자(CEO) 회장은 “머크는 버슘머트리얼즈와 인터몰레큘러를 통합, 미래 성장을 위한 최고의 지위를 확보했다"며 "짧은 기간동안 마무리된 새로운 조직발표는 우리가 통합과정을 거치며 성공적으로 진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머크는 이전처럼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5G 분야는 물론 빅데이터, 자율주행, IoT와 같은 4차 산업으로 견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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