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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컴퓨팅, IT 기업 새 먹거리로 낙점클라우드 컴퓨팅의 한계 보완하는 방안으로 부상

[키뉴스 김태림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한계에 부딪쳤다.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수많은 기기로부터 발생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만으로 감당하기 부족하기 때문이다. 엣지(edge) 컴퓨팅은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떠올랐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데이터 처리가 중앙(디바이스에 모인 데이터→클라우드로 전송)에서 이루어졌다면, 엣지 컴퓨팅은 디바이스와 가까운 네트워크 ‘가장자리’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좀 더 빠른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가트너는 2018년 10대 전략기술에 엣지 컴퓨팅 기술을 포함했다. 데이비드 설리 가트너 부사장 겸 펠로우는 “엣지 컴퓨팅이 클라우드 컴퓨팅 보완재 개념으로 사용될 경우 엣지는 클라우드 서비스 측면의 비연결, 비분산 프로세스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스타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차이점이 무엇이고, 어떤 기업이 엣지 컴퓨팅 사업에 뛰어들었는지 짚어봤다.

(사진=픽사베이)

“실시간 처리에는 엣지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은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로 자리 잡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과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 원하는 자원을 빌려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특징 때문이다.

하지만 IoT 기기들이 다양해지면서 전송되는 데이터양이 증가해 클라우드 만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도래했다. 엣지 컴퓨팅이 주목받는 이유는 많은 IoT 기기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다.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은 데이터 처리가 중앙에 집중됐다면, 엣지 컴퓨팅 방식은 IoT 기기 자체 또는 주변에서 데이터를 분산 처리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디바이스에서 데이터가 발생했을 때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클라우드까지 데이터가 전송되고, 클라우드에서 분석한 데이터를 다시 현장에 피드백을 주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반면 엣지 컴퓨팅 환경은 각각의 디바이스에서 개별 데이터를 분석,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해 처리시간과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 컴퓨팅 환경이 중앙 집중 방식이었다면 향후 추세는 분산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업계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규모가 큰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하는 데 필요하다면, 엣지 컴퓨팅은 실시간 데이터에 대응, 상호 보완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특히 엣지 컴퓨팅 활용 분야로 실시간 대응이 필요한 자율주행차와 스마트팩토리를 꼽았다. 자율주행차량은 부착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앞차 간 거리 유지나 차량흐름 등을 파악하는 데 이용된다. 주행 중 데이터 전송 오류, 지연 등이 발생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엣지 컴퓨팅 방식이 효율적이다.

스마트팩토리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엣지 컴퓨팅 상호 보완의 적합한 예다. 공장내 온도‧습도 조절이나 기계별 가동 현황은 실시간 파악해 엣지 컴퓨팅으로 처리하고, 기계 수명 관리나 사고 위험 예측 등의 정밀 분석이 필요한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보내 처리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 엣지 컴퓨팅 공략 본격화

시장 조사 업체 IDC는 오는 2020년까지 60억개의 장치가 엣지 컴퓨팅에 연결돼 동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IoT 쪽은 디바이스와 클라우드의 매칭관계에서 벗어나 중간에 엣지를 도입, 부하를 분산하고 조금 더 유연한 구조로 IoT를 구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추세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11월 클라우드와 엣지 컴퓨팅을 결합한 ‘애저 IoT 솔루션’을 공개했다. 지난 5일에는 향후 4년간 IoT에 약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MS 관계자는 “클라우드에서 동작됐던 인텔리전스(지능) 기능들이 IoT 장치에서도 동작되기 위해서는 엣지를 필수적인 요소로 생각한다”며 “기존의 클라우드에서만 제공되던 인공지능(AI) 기능 일부가 엣지에서도 동작되면서 IoT가 더욱 빨라지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엣지 장치와 플랫폼의 변화로 부하가 골고루 분산되면 장치관리 측면뿐만 아니라 보안 측면에서도 더 안전한 IoT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퀄컴 엣지 서비스 인포그래픽 (사진=퀄컴)

글로벌 반도체 기업도 엣지 컴퓨팅 시장 공략에 나섰다. 퀄컴은 지난 2월 IoT 기기 생태계 확장을 위해 ‘퀄컴 와이어리스 엣지 솔루션’을 소개했다. 와이어리스 엣지 솔루션은 5G의 저지연 특성을 대비한 산업용 IoT 애플리케이션이다. 퀄컴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다양한 에코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인텔은 지난 2월 엣지 컴퓨팅을 겨냥한 전용 프로세서 제온 D-2100을 출시하며 엣지 컴퓨팅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 인텔 관계자에 따르면 제온 D-2100 프로세서는 엔드포인트 디바이스에 보다 가까운 곳에서 컴퓨팅, 분석 및 데이터 보호를 요구하는 워크로드가 증가함에 따라 네트워크 엣지에 대한 향상된 성능 및 하드웨어 강화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또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다중 액세스 엣지 컴퓨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은 로컬 콘텐츠 및 로컬 액세스 네트워크 상태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활용해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의 정체를 줄일 수 있다. 인텔 관계자는 “D-2100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서비스 제공업체 및 기업들은 최소한의 전력 소비로 엣지 및 웹 티어에서 최대의 컴퓨팅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중 LG CNS는 IoT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내놓았다. LG CNS는 IoT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LG 공장에 적용했다. 조명과 게이트웨이, 게이트웨이와 서버의 통신 단절 문제점을 해결, 서비스 모니터링과 조명을 제어하는데 오작동 발생률을 최소화 했다. 다만 IoT 게이트웨이 솔루션은 엣지 컴퓨팅이 아니다. LG CNS 관계자는 “IoT 게이트웨이 솔루션이 엣지 컴퓨팅에 다가가기 위한 단계지만 구체적으로 계획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김태림 기자  sf.8@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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