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통신칩 특허료 내리는 모델 제안...규제 완화 효과
퀄컴, 통신칩 특허료 내리는 모델 제안...규제 완화 효과
  • 이재구 기자
  • 승인 2018.05.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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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적용 휴대폰 순판매가 상한 500달러서 400달러로

[키뉴스 이재구 기자] 퀄컴이 보다 값싼 5G기술 라이선싱 모델을 내놓았다고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런 움직임은 애플이나 화웨이 같은 고객들을 달래면서 칩 공급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각국 정부의 퀄컴에 대한 규제 완화 효과를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이 새로운 5G기술 라이선싱 모델은 하이엔드칩 및 차세대 5G칩셋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더 저렴하게 특허 라이선싱 모델을 제공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퀄컴의 휴대폰 칩셋 사용 고객은 두가지 라이선스 번들 가운데 선택해야 했다. 즉 휴대폰 가격의 5%를 적용하는 특허, 그리고 3.25%를 적용하는 필수표준특허 라이선싱이 있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퀄컴 칩셋 사용자들은 소송을 피하기 위해 이들 가운데 하나의 특허번들을 선택했다.

퀄컴이 보다 값싼 5G 통신칩 특허라이선싱 모델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샌디에이고 퀄컴 본사(사진=위키피디아)

퀄컴의 새로운 계획에 따르면 퀄컴은 보다 값싼 실용적인 특허 라이선싱 번들을 내놓았다. 여기에는 5G특허도 포함된다. 이에따르면 모든 특허료는 최초 순판매 가격이 400달러인 단말기에 적용된다. 이전까지 이 한도는 500달러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렉스 로저스 퀄컴 라이선싱 책임자는 특히 이 변경사항에 대해 “애플 및 규제 당국과의 법적문제 차원에서 이뤄진 변화”라고 언급했다.

애플과 퀄컴은 지난해 1월 애플이 10억달러(약 1조769억원)의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국제적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또 유럽연합(EU)은 퀄컴에 대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월 “퀄컴이 애플과 5년간 독점적 칩 공급 계약을 했다”며 12억3000만달러(약 1조3244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퀄컴은 소송에 따른 재정적 손실, 애플로부터 못받은 수익금 손실, 정부에 대한 벌금 등으로 재정상의 역풍에 대처해 가고 있는 가운데 특허 라이선싱 정책을 바꾸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애플과 퀄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퀄컴은 아이폰용 모뎀칩 공급량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올해 애플은 자사 아이폰용 통신용칩(모뎀)의 70%를 인텔에서, 30%를 퀄컴에서 공급받고 있다. 이전까지는 퀄컴이 애플의 모뎀을 전량 공급했다. 애플의 올해 아이폰생산량은 2억7000만대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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