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e스포츠 세부종목 확정...대한민국 출전유무는 ‘깜깜’
아시안게임 e스포츠 세부종목 확정...대한민국 출전유무는 ‘깜깜’
  • 이재익 기자
  • 승인 2018.05.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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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대한체육회‧한국e스포츠협회 긴급회의 열었지만 해결방법 안 나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렸던 제9회 e스포츠 월드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우승 및 7회 종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키뉴스 이재익 기자]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의 세부 종목들이 발표됐다. 하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15일 긴급회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최근 각국의 올림픽 위원회로 세부종목 명단을 전달했다. 선정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2 ▲아레나 오브 발러(국내명 펜타스톰) ▲클래시 로얄 ▲프로 에볼루션 사커(위닝일레븐) 2018 ▲하스스톤이다.

대한민국의 출전이 결정되기만 한다면 선수선발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종목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고 일정 조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일단 6개 종목 모두 선발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전 자체가 아직까지 결정되지 못했다.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한국e스포츠협회의 대한체육회 가입이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국가대표를 파견하기 위해선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여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해선 시‧도체육회에 1개 이상의 지역종목단체가 가입한 상태여야 한다. 하지만 현재 e스포츠협회는 전국 시‧도체육회 어떤 곳에서도 들어가지 못했다.

출전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론이 거세지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대한체육회, 한국e스포츠협회는 15일 대한체육회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회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 측은 가입규정에 대해 예외를 둘 수 없다는 반응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가입 규정을 무시하고 회원가입을 승인할 수는 없다. 규정에 의거해 시도체육회에 가입부터 해야 대한체육회도 이사회를 통해 회원가입을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몇 달 남지도 않은 상태에서 시‧도체육회에 가입하려니까 그게 되겠나. 안타깝지만 중앙부터 가입시켜달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한체육회와 시‧도체육회가 서로에게 가입승인을 미루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지난해부터 여러 시‧도체육회에 가입을 신청하고 있지만 어떤 곳도 받아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대한체육회는 시‧도체육회 가입부터, 시‧도체육회에서는 대한체육회부터 가입하고 오라는 식이다. 심지어 어떤 시‧도체육회는 아직 규정을 개정하지 못했다며 통합 전 규정을 이유로 거부하기도 한다. 답답할 뿐”이라 전했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이 결정된 것은 2015년, 통합한 것은 2016년이다.

한편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문체부는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문체부 내부에서 관할부서 간 입장이 엇갈린다는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e스포츠가 게임콘텐츠산업과 관할이고 일반 스포츠가 체육국 관할이지만 갈등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모두 선수들의 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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