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 탑재된 스마트캐리어 '라덴' 사업 철수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된 스마트캐리어 '라덴' 사업 철수
  • 이재익 기자
  • 승인 2018.05.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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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 반입 금지 결정으로 경영난…경쟁사 블루스마트도 이달 초 파산
대표적인 스마트캐리어 생산회사인 라덴(RADEN)이 철수를 결정했다. 라덴는 홈페이지를 닫고 메인화면에 이번 결정에 대한 성명을 남겼다.(라덴 홈페이지 캡쳐)

[키뉴스 이재익 기자] 대표적인 스마트캐리어 업체인 라덴(RADEN)이 관련 사업에서 철수했다.

라덴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사업중단 공지를 올렸다. 메인화면만 남은 홈페이지에는 “RADEN은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다. 기존 발송은 모두 처리됐다. 반품, 교환, 수리 등은 더 진행할 수 없다”는 성명이 남은 상태다.

라덴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말,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화물 배터리 관련 정책을 변경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아메리칸에어라인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리튬 이온 배터리가 들어간 스마트캐리어의 반입을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제품에 들어간 리튬 이온 배터리가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유였다.

올해 1월부터 실행된 정책으로 인해 관련 업계는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또 다른 스마트캐리어 생산업체인 블루스마트도 이달 초 독립법인을 포기하고 미국 수하물 브랜드인 트래벨프로(Travelpro)에 경영권을 넘겼다.

스마트캐리어는 한때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던 스마트 기기 중 하나였다. 스마트폰 충전을 위한 USB 포트부터 무게 센서, 위치 추적 등이 가능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가 없으면 평범한 캐리어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라덴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의도는 여행에 편안함과 단순함을 더하는 것이었지만 이런 예기치 못한 정책 변화는 그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지난 3년간 우리를 지지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계속해서 젊은 브랜드와 혁신적인 제품을 지원해 달라. 우리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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