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능력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증설하고 오는 2024년 하반기 리드탭 양산 개시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2차전지 정밀금형 부품·소재 전문 업체 유진테크놀로지(여현국, 이미연 각자대표)는 1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유진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정밀금형과 정밀기계부품, 리드탭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단순 부품보다는 모듈이나 유닛 단위의 고성능 제품을 고객사 맞춤 형태로 개발 및 생산 중이다. 전극 공정, 조립 공정, 활성화 공정 등 2차전지 제조 전 공정에 걸쳐 제품 공급이 가능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연결 실적을 기준으로, 사업별 매출 비중은 정밀금형이 약 75%, 정밀기계부품이 약 22%, 리드탭이 약 1%다.

유진테크놀로지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고품질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제조사와 피엔티, 씨아이에스, 엠플러스, 디에이테크놀로지 등 배터리 장비 제조사, 그 외 전기차 제조사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고객사의 주요 양산설비가 소재하고 있는 폴란드, 헝가리, 중국, 미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상주 직원을 배치해 발 빠른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2020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연결 매출액 기준 연평균성장률 약 13%를 기록하며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98억2500만원, 영업이익 23억8500만원, 당기순이익 11억7700만원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제조 전공정에 대응 가능한 고품질과 높은 내구성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생산 품목은 나이프 유닛, 프릭션 샤프트, 노칭 프레스 유닛, 라미커터 유닛 등으로 수율 및 생산성, 정밀도 등에서 타사와 차별점을 보이며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노칭 금형 시장에서의 입지를 기반 삼아 노칭 프레스를 중심으로 정밀기계부품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노칭 프레스는 2차전지 노칭 공정 중 금형을 안착해 타발하는 설비다. 회사는 노칭 금형과 프레스 장비의 일체 제조 및 납품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이루고, 기존의 노칭 금형 관리 인원을 노칭 프레스 장비 관리에도 활용해 운영 효율화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통해 다양한 고객사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리드탭 품질관리와 생산 기술을 축적해왔다. 리드탭은 2차전지가 기능할 수 있도록 전기를 내부와 외부로 흐르게 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불량 발생 시 전해액 누출에 따른 화재 가능성이 있는 매우 중요한 핵심 소재다. 특히 접합력 향상을 위한 엣지 가공과 표면처리∙도금 기술을 통해, 리드탭 전공정을 내재화하고 시장 내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회사는 현재 국내 14개, 해외 22개 업체와 리드탭 샘플 대응 및 양산 검토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추가 투자를 통해 리드탭 월 생산량을 현재의 100만 세트에서 2배 늘어난 200만 세트로 증설하고, 하반기에는 대량 양산을 개시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유진테크놀로지의 총 공모주식수는 104만9482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800원 ~ 1만45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약 152억원이다. 회사는 이번 조달 자금을 생산 장비 투자 및 생산능력 증설을 위한 시설 자금, 해외 자회사 설립 및 확장, 그 외 본사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3일과 24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11월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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