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매출액 전망 추이(출처 SEMI).
▲반도체 장비 매출액 전망 추이(출처 SEMI).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내년도 반등 후에 2025년에는 전공정과 후공정 모두 성장해 1,240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일 밝혔다.

SEMI의 CEO인 아짓 마노차는 “반도체 시장의 주기적 특성으로 2023년에는 반도체 장비 시장의 일시적 위축이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이 추세가 전환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생산능력 증대와 신규 팹 그리고 전공정 및 후공정 부문의 투자 강세로 인해 반도체 장비 시장의 강력한 반등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공정별로는 전공정 장비를 포함하는 웨이퍼 팹 장비 부문은 지난해 940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23년에는 3.7% 감소한 90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SEMI는 2023년 웨이퍼 팹 장비 분야에서 18.8%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지만 이를 뒤엎는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전망치가 변경됐다.

2024년 웨이퍼 팹 장비 부문 매출은 메모리 팹과 성숙 노드(Mature Node) 부문의 생산능력 확대의 제한으로 인해 3% 수준 소폭 증가세가 전망된다. 하지만 2025년에는 신규 팹과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인해 18% 성장한 110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후공정 장비 부문은 어려운 거시 경제 상황과 반도체 수요 둔화로 인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테스트 장비 시장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5.9% 감소한 63억 달러,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40억 달러가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각각 13.9%와 24.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후공정 장비 부문은 2025년에도 성장세가 계속돼 테스트 장비는 17%,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는 20%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플리케이션별로는 전체 웨이퍼 팹 장비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파운드리 및 로직 애플리케이션용의 올해 장비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563억 달러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025년에는 15% 증가한 633억 달러로 큰 폭의 반등을 전망했다. 

메모리 분야의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2023년 큰 감소세가 예상된다. 올해 낸드 장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감소한 88억 달러가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21% 증가한 107억 달러, 2025년에는 51% 증가한 162억 달러를 각각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D램 장비 매출액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1%, 3%씩 성장하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HBM의 수요확대로 인해 D램 장비 매출액은 2025년에 20% 성장한 155억 달러가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중국, 대만, 한국이 2025년까지 장비 매출액 규모로 상위 3개 국가로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중국은 반도체 장비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장비 매출액은 2023년에 감소한 후 2024년에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중국은 2023년에 막대한 투자가 진행된 후 2024년에 완만한 감소세가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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