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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자율주행까지 손 뻗쳤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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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자율주행까지 손 뻗쳤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살펴보기
  • 김주연 기자
  • 승인 2020.01.07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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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개최된 MWC 2018에서 퀄컴 솔루션이 탑재된 차량이 전시됐다./퀄컴
지난 2018년 개최된 MWC 2018에서 퀄컴 솔루션이 탑재된 차량이 전시됐다./퀄컴

퀄컴의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20'는 온통 자동차였다.

퀄컴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10일(현지 시각) 열리는 CES 2020에서 다양한 차량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커넥티드카의 핵심인 대차량통신(C-V2X)은 물론 차량용 클라우드, 자율주행까지 내놨다. 

레벨 4~5단계를 지원하는 자율주행 플랫폼 '스냅드래곤 라이드'는 인피니언·블랙베리·온세미컨덕터 등 기존 차량용 반도체·소프트웨어 업계 강자와 손을 잡았다. C-V2X는 그간 없었던 인프라용 솔루션까지 내놓으면서 승기를 거머쥐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서 자율주행으로, 스냅드래곤 라이드

퀄컴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부터 자율주행까지 모두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을 발표했다./퀄컴

퀄컴은 CES 2020에서 자율주행 반도체 솔루션 '퀄컴 스냅드래곤 라이드(Qualcomm Snapdragon Ride)' 플랫폼을 자사의 차량용 반도체 제품군에 추가했다고 7일 밝혔다.

'퀄컴 스냅드래곤 라이드'는 ▲안전 기능이 가미된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 라이드 SoC' ▲연산 가속기 '스냅드래곤 라이드 세이프티 액셀러레이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스냅드래곤 라이드 오토노머스 스택'으로 구성됐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제품군은 전력 효율적인 고성능 하드웨어와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술, 자율주행 스택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복잡성을 해결한다.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교통신호인식(TLR), 차선유지보조(LKA) 기능 등 ADAS 기반의 자율주행 1·2단계와 고속도로 자율주행(Highway Autopilot), 자율 주차 기능 등을 특징으로 한 2+단계, 자율 도시 주행, 로보택시 및 로보 물류를 위한 4~5단계 완전자율주행까지 지원한다.

퀄컴은 이를 설명하며 차세대 자동차의 혁신이 2+단계부터 시작된다고 여기지만, 확장성을 위해 기본적인 아키텍처와 보안 및 안전성을 자율주행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SoC와 가속기를 결합한 플랫폼은 30TOPS에서 700TOPS(130W) 까지 성능을 낼 수 있다. 고가의 수냉식 시스템 대신 수동 또는 공냉식으로 설계할 수 있어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차량 설계도 단순해진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은 고성능 멀티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전력 효율적인 AI 및 컴퓨터 비전(CV) 엔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결합된 이기종 컴퓨팅 방식이며, 모듈식이라 쉽게 확장할 수 있다.

ADAS SoC 및 가속기는 퀄컴의 차세대 AI 엔진을 활용, 대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카메라 센서용 영상처리장치(ISP), 센서 신호 처리를 위한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도 포함됐으며 전용 안전 및 보안 하위 시스템을 갖췄다. 기능 안전 솔루션은 Arm과 협력했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소프트웨어 플랫폼./퀄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도 모듈식으로 확장 가능하다. 복잡한 사용 사례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및 응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인식(Perception), 현지화(Localization), 센서 융합 및 행동 계획 등을 구현할 수 있게 도와준다.

품질 관리 및 안전성 규격인 ISO 26262, AEC Q100를 충족하기 위해 시높시스의 차량용 설계자산(IP)인 인터페이스 IP, 프로세서 IP, 자체 테스트 및 수리(STAR) 메모리 시스템 등을 활용했다.

마이크로컨트롤러(MCU)는 인피니언의 아우릭스(Aurix)를, 센서는 온세미컨덕터의 ADAS 센서 제품군을 채택했다.

운영체제(OS)는 블랙베리의 QNX 및 하이퍼바이저 OS를 채택했다. 하이퍼바이저 OS는 QNX 뿐 아니라 다양한 OS를 올릴 수 있다.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드 등 퀄컴의 다른 차량용 반도체 제품군과 연계돼 활용 가능하다. 지금까지 퀄컴은 인포테인먼트 및 디지털 콕핏으로 19개 브랜드에, 커넥티드 솔루션으로 25개 브랜드에 솔루션을 납품했다.

 

차량과 클라우드를, 

퀄컴은 이와 함께 차와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퀄컴 카-투-클라우드(Qualcomm Car-To-Cloud) 서비스'와 인프라를 위한 이동통신 기반 대차량통신(C-V2X) 솔루션을 내놨다. 

'카-투-클라우드 서비스'는 완성차(OEM) 업체가 퀄컴 솔루션 기반으로 된 콕핏 및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도록 무선(OTA) 업데이트와 서비스로의 차량(CaaS)을 위한 주문형 기능 잠금 해제 및 PPU(Pay-as-you-use)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제공된다.

성능 요구 사항이 증가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때 현장에서 업그레이드 가능한 칩셋부터 먼저 OTA 업데이트가 된다. 지역별 사용자 지정, 프리미엄 차량 등 제품에 따라 업그레이드되는 기능을 조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OEM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맞춤형 옵션을 제안할 수 있다.

C-V2X 솔루션인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4G 및 5G 플랫폼과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콕핏 플랫폼과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C-V2X는 V2X 기술 중 하나로, 현재 V2X 기술 진영은 기존 근거리전용무선통신(DSRC, WAVE)과 C-V2X로 나뉘어있다. C-V2X는 빠르지만 아직 깔려있는 망이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퀄컴이 이번에 도로 인프라를 위한 C-V2X 레퍼런스 플랫폼을 내놓으면서 이를 해소하는 모양새다.

퀄컴이 출시한 C-V2X 레퍼런스 플랫폼 '퀄컴 스냅드래곤 2150'은 노변기지국(RSU) 및 자동차 온보드유닛(OBU)용으로, 4G와 5G 기반 C-V2X 기능과 위치측정서비스(GNSS) 등을 제공한다.

초당 최대 2500개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고 서명 등 보안 기능도 지원한다. 와이파이(WiFi) 6, 블루투스 5.1 표준 기능도 담겼다. 

텔레매틱스 SW 스택과 C-V2X SW 스택을 격리해 활용할 수 있어 신뢰성과 안전성이 높다. 이전 출시한 C-V2X 칩셋 '퀄컴 스냅드래곤 9150'과 함께 C-V2X 상용화의 불을 지피겠다고 퀄컴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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