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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개발자 생태계 200만명 넘었다... GPU 1위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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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개발자 생태계 200만명 넘었다... GPU 1위 저력
  • 김주연 기자
  • 승인 2020.08.3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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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개발자 프로그램에 등록된 회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엔비디아

인텔과 엔비디아가 각각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업계 1위를 놓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광범위한 개발자 생태계다. 아무리 칩 성능이 좋더라도 개발자 생태계가 좁으면 그 위에 구동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한계가 있고, 결국 최종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개발자 프로그램에 등록된 회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엔비디아의 개발자 회원 수는 매년 급증해왔다. 100만명에 이르는 회원이 가입하기까지 13년이 걸렸지만, 2년도 채 되지 않아 200만명을 넘겼다. 최근에는 미 국립보건원(NIH), 스크립스 연구소(Scripps Research Institute),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의 회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엔비디아 개발자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엔비디아 개발자 프로그램 회원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브옵스(Devops) 엔지니어 등 다양하다. 이들은 코드를 작성하고 디버깅하고 최적화하며 종종 프레임워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그 외에 각종 툴들을 사용해 새로운 작업을 진행한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Alibaba)와 바이두(Baidu), 북미 지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구글(Google), 일본에서는 소니(Sony), 히타치(Hitachi), 파나소닉(Panasonic), 유럽에서는 보쉬(Bosch), 다임러(Daimler), 지멘스(Siemens)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세계의 모든 상위 공과대학교들도 엔비디아 개발자 프로그램 회원이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옥스퍼드 대학(Oxford University), 캠브리지 대학(Cambridge University), 스탠포드 대학(Stanford University), 칭화대학교(Tsinghua University), 도쿄 대학(University of Tokyo), 인도 공과대학(IIT)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수많은 사업자와 이 분야에 흥미가 있거나 열정이 있는 사람들은 엔비디아 개발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개발자들은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툴을 과학·고성능 컴퓨팅(HPC), 그래픽, 프로페셔널 비주얼라이제이션,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데이터 사이언스, 네트워킹, 자율주행차량 등 전분야에 걸쳐 활용하기 위해 엔비디아 개발자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있다.

개발자들은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온라인 및 현장 튜토리얼, 엔비디아 딥 러닝 인스티튜트(Deep Learning Institute, DLI), 기술 블로그를 통해 전문 기술을 학습하고 있다. 쿠다(CUDA), cuDNN, 텐서RT(TensorRT), 옵틱스(OptiX)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도 제공받고 있다.

개발자 회원들의 다운로드 건수는 월 10만 건에 달하며, 매달 수천 명이 DLI 훈련 세션을 수강하고 수천 명 이상이 온라인 포럼, 컨퍼런스, 웨비나에 참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쿠다 가속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키는 10억 개 이상의 쿠다 GPU가 개발자, 해커, 제조업체들의 작업에 방대한 기반을 제공한다. 등록 없이도 무료로 사용가능한 쿠다 다운로드 건수가 개발자 회원 수에 비해 월등히 높다. 월평균 3만9000여 명이 개발자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있고, 쿠다 다운로드 건수는 43만8000여 건에 이른다.

 

과학과 연구분야 혁신

개발자들이 새로운 고성능컴퓨팅(HPC) 문제를 해결하고 심층학습(ML)을 깊이 연구하면서, 더 많은 과학적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genic electron microscopy) 기술에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도 노벨 화학상을 수여한 자크 두보쉐(Jacques Dubochet), 요아킴 프랑크(Joachim Frank), 리처드 헨더슨(Richard Henderson)은 엔비디아 개발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중력파 감지에 기여해 2017년도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한 연구팀 멤버인 라이너 바이스(Rainer Weiss), 배리 배리시(Barry Barish), 킵 손(Kip Thorne) 역시 마찬가지다. 

프린스턴 플라즈마 물리연구소(Princeton Plasma Physics Laboratory)의 수석 연구 물리학자인 윌리엄 탕(William Tang)은 융합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전문가로, 저비용의 청정에너지 개발에 딥 러닝과 HPC를 활용하며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고더드 우주비행센터(Goddard Space Flight Center) 과학자인 마이클 커르크(Michael Kirk)와 라파엘 아티(Raphael Attie)는 쿼드로(Quadro) RTX 기반 데이터 사이언스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해 태양을 모니터링하는 위성으로부터 전송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UC 버클리(UC Berkeley)의 천체물리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게리 장(Gerry Zhang)은 GPU 가속 딥 러닝을 사용해 우주로부터 오는 외계의 지적 생명체의 신호를 분석하고 있다.

연구진과 학계 외에도, 세계적인 기업의 개발자들도 전세계 각 산업계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미국 기업 및 금융 소프트웨어 업체 인튜이트(Intuit)의 어쇼크 스리바스타바(Ashok Srivastava) 수석 데이터 책임자는 GPU 가속 머신 러닝을 사용해 소비자의 세금 납부와 코로나19로 재정상의 문제를 겪은 소상공인들을 돕고 있다.

미국 의료보험 업체 앤섬(Anthem)의 라지브 로내키(Rajeev Ronanki) 수석 디지털 책임자는 GPU 가속 AI를 활용해 보험가입 환자들이 의료 정보를 맞춤화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에어버스 그룹(Airbus Group)의 제품 개발 및 협력사인 아큐베드(Acubed)의 오토노머스시스템 해드 안 스토스체크(Arne Stoschek)는 GPU 가속 AI로 구동되는 자율비행 에어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스타트업 성장 및 교육 지원

엔비디아는 또 인셉션(Inception) 프로그램 등 자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통해 스타트업 개발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 인셉션은 AI 기반의 첨단기술로 신시장 개척에 나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가상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국내 150여 개 스타트업을 포함, 전세계 약 6000개 스타트업이 회원사로 등록됐다.

엔비디아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과 사물지능(AIoT) 분야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N&UP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선발된 총 30개의 스타트업은 사업화 자금과 기술 개발 및 융합을 위한 교육, 전문가 컨설팅, 투자 연계, 판로개척 등을 지원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들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미국의 진품 의류 및 악세서리 플랫폼 업체 고트 그룹(GOAT Group)의 데이터 책임자인 마이클 홀(Michael Hall)은 GPU 가속 AI를 활용해 스타트업들이 스니커즈 팬들에게 진품임을 보증할 수 있는 나이키 에어 조단(Air Jordans), 이지(Yeezy)를 비롯한 각종 빈티지 스니커즈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자상거래 패션 신생업체 스티치픽스(Stitch Fix)의 브래드 클린겐버그(Brad Klingenberg) 수석 알고리즘 책임자는 GPU 가속 AI 기술을 사용해 고객이 옷을 더 세련되게 입도록 돕고 있다.

공공인프라 데이터업체 로드보틱스(Roadbotics)의 벤자민 슈미트(Benjamin Schmidt)는 콘크리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의 스타트업은 도심 속 포트홀을 찾아 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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