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홍용택 서울대 교수, 글렌 영 한국 머크 대표, 이현구 숙명여대 교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 교수는 제17회 머크어워드를, 이 교수는 '머크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머크

한국머크(대표 글렌 영)는 '2020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IMID)'에서 홍용택 서울대학교 교수에게 제17회 ‘머크 어워드’를, 이현구 숙명여자대학교 ICT융합공학부 전자공학전공 교수에게 ‘머크 젊은 과학자상’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머크는 지난 2004년 자사의 액정 연구 100주년을 기념, IMID에 '머크 어워드'라는 기술논문상을 제정했다. 지난 2005년에는 머크 젊은 과학상을 추가했으며, 2013년 논문상을 학술상으로 변경했다. IMID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가 주관하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최대 행사다.

제17회 머크 어워드 수상자인 홍용택 서울대 교수는 인쇄 공정 기반 신축성 하이브리드 전자 기술을 개발, 심한 기계적 변형에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신축성 디스플레이, 센서, 전자피부 시스템을 실증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및 신축성 웨어러블 분야 발전에 기여하는 등 해당 기술의 학문적, 기술적, 산업적 효용성을 입증했다. 

또 홍 교수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와 SID에서의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으로 국제디스플레이 사회에서의 한국 학계와 산업계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디스플레이 기술 수준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홍 교수는 “지금 디스플레이 기술은 또 한번의 도약과 함께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며 "머크사를 비롯한 많은 회사들과 연구자들이 변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연 신축성 전자 기술이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잘 녹아 들어가 미래 사회를 변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머크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인 이현구 숙명여대 교수는 디스플레이 및 라이팅(Lighting) 분야와 관련, 액정디스플레이(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연구해왔다. 특히 OLED의 경우 소재, 소자, 회로, 패널, 광학시뮬레이션에 이르는 폭넓은 연구를 통해 산업 및 학계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가상이현구 증강현실(VR·AR)의 핵심 부품인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관련 과제의 과제책임자로 과제를 수행하며, 국내 최초의 SXGA급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등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 발전에 공헌했다.

이 교수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인 머크 젊은 과학자 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나 기쁘고 큰 영광"이라며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연구를 시작할 수 있게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향후,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글렌 영 한국머크 대표는 “머크가 한국에서 31주년을 맞이하는 동안 전자산업의 진화와 성장을 지켜봤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이끌고 있는 전자산업은 디지털 장치 및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머크는 내부 혁신과 과학계의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는 물론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도 과학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크는 IMID 2020에서 온라인 패널토론 'Merck Science Connect'를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계와 업계의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됐다. 올해 주제는 '디스플레이의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야 할까?'다. 

저작권자 © 파이브에코(FIVE ECO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