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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릴레이 대담] ⑦ 신수정 인포섹 대표"2012년 국내 1위 정보보안업체로 도약하겠다"

신수정 인포섹 대표.

2000년 6월 SKC 벤처투자팀으로 시작한 인포섹(대표 신수정 www.goinfosec.co.kr)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24%씩 성장해왔다. 올해부터는 매년 40%의 매출 성장을 꾀하고 있다. 올해 600억원, 2011년 800억원, 2012년 1200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1위 정보보호업체로 안착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모바일과 클라우드, 스마트 그리드 컨설팅으로 사업을 세분화하고 일반적인 IT관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디도스와 개인정보보호 관제 등으로 업그레이드된 보안 관제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통합보안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신수정 인포섹 대표를 만났다.

대담 = 조휘섭 편집국장
정리 = 김재일 기자

-지난 10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는데, 그 배경과 노하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다른 정보보안 업체와는 달리 처음에는 ‘자체 보안솔루션’의 개발없이 서비스쪽에 중심을 두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브랜드 인지도도 미흡한데다, 인력이 부족해 보안전문가를 충원하려 했지만 자격을 갖춘 보안전문가들은 지원하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룹에서도 실력이 없다는 이유로 RFP(Request For Proposal, 제품이나 서비스의 유력한 판매자에게 제안서를 요청하는 것)에서 조차 배척을 당하고, 그룹내 계열사 중에서 가장 실력없는 업체로 지목됐습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그룹계열사 보안운영을 총괄 책임지는 수준까지 발전했는데 그동안 핵심인력 스카우트에 열심히 공들이고, SK그룹의 정보보안 수준 향상이라는 미션을 성실하게 수행하면서 신뢰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SK그룹은 높은 수준의 정보보안이 요구되는 SK텔레콤, SK에너지 등의 계열사가 있으며 여기서 인정받은게 대외적으로 확산돼, 오늘의 성장을 이루는 원동력된 것입니다.
특히 창립멤버였던 임직원들은 초기의 설움을 극복하고, 정보보안 분야에서 톱 기업이 되겠다는 열정으로 도전해왔습니다. 2011년에는 전 사업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점하고, 2015년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글로벌 보안기업으로 우뚝 설 때까지 허리띠를 바싹 조이겠다는게 임직원 모두의 각오입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동기대비 63%에 달했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그리고 하반기 전망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다양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온게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같습니다. 보안컨설팅에서부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보안 부분까지 시장 상황과 고객 니즈에 부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솔루션 개발에 힘써왔고, 포트폴리오가 탄탄해지면서 컨설팅에 대한 노하우가 많아지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보안 제품의 서비스가 아닌 고객들에게 필요한 보안을 컨설팅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컨설팅과 서비스를 우리의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있는게 가장 큰 강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앞으로도 스마트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분야에서 선도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최근 출시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인 이글아이 V2와 스마트폰 통합 보안솔루션의 확산을 위해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하반기에는 보안SI와 솔루션 사업에 영업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지난 4월 모든 국가·공공기관은 보안관제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갖추거나 능력을 갖춘 보안기업에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관련 법규에 의한 보안관제 전문업체 지정을 기회로 공공기관을 위한 파견관제 사업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2년 뒤에는 국내 1위 보안업체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들려주시죠.
매년 40%이상의 성장으로 2012년에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우리나라 정보보안 업체가 매출액 몇백원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하면, 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 것입니다. 특히 국내 정보보안 시장의 특성상 대기업들에 서비스가 도입되면 더 이상의 시장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필수적입니다.

인포섹은 관제서비스로 출발했고, 그 다음이 보안 컨설팅인데 이제 보안 컨설팅분야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격관제 서비스를 추가했습니다. 해외의 수준높은 솔루션을 가져다가 기술지원해서 국내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솔루션을 개발하고, 보안 SI와 융합보안 영역 등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그룹 차원의 전체 보안과 연결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글아이 및 C-trans를 비롯한 관련 솔루션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새로운 솔루션을 확보해 영역을 확대시켜갈 계획입니다. 대외적으로는 SK그룹사인 SKC&C와 공동으로 대외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융합보안 측면에선 IT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물리장비에 대한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물리적 보안에 대해 어디까지 참여(소화)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단히 큰 의사 결정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활용과 접목은 활발히 추진하겠다는 점입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경찰보다 사설 시설이 더 많고, 노인들에 대한 케어 세이프 서비스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까지의 물리보안보다는 IT를 이용한 여러 가지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것입니다. 쉽지는 않지만, 분명 새로운 보안서비스 모델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모바일, 클라우드, 스마트그리드 컨설팅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 이유와 실천전략, 청사진을 밝혀주시죠.
현재 융합보안 시장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대표적 영역이 모바일, 클라우드, 스마트그리드 보안입니다. 이미 2008년부터 이 세가지 영역에 대해 고민을 해왔고, 특히 모바일과 스마트 그리드는 2009년부터 새롭게 프로젝트를 추진해 레퍼런스 확보에 나섰습니다. 클라우드 보안 영역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화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모바일 보안시장이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보안컨설팅은 크게 B2C영역인 ‘대 고객 모바일 서비스’와 B2B영역인 ‘자체 모바일 인프라 구축’ 등 2가지로 나눠 상품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B2C영역은 모바일포탈, 모바일게임 등 기업고객이 대고객 모바일서비스 구축시 안전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기획단계에서 운영단계까지 단계별 보안이 어떻게 고려되고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컨설팅하는 것입니다. B2B영역은 기업 내 모바일 오피스 구축과 같이 기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모바일환경 구축시 보안에 대한 고려와 대책을 수립하는 컨설팅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아직 큰 시장을 갖추지 못하고 있지만, 향후 발전가능성을 보았을 때 상당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보안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안정적인 시장을 갖추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은 독자적인 인프라보다는 모바일 등 융합IT의 기본인프라로 더 큰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보안모델을 연구하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SK그룹사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에 대한 사업을 수행하며 역량을 키우고 있고, 이를 통해 보안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향후 다가올 시장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그리드는 아직 시범적인 단계이나, 이 역시 보안이 중요한 이슈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시범사업인 ‘스마트그리드 제주도 실증단지 구축’에 스마트플레이스와 스마트트랜스포트 영역의 보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향후 국내외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확대될 것을 예상해, 스마트그리드 보안컨설팅뿐만 아니라 관제모델, 보안솔루션 모델 등 다각적인 방면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고 그에 따른 모바일 보안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안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최근 스마트폰에 관심이 집중되고 그에 따라 모바일 보안 역시 화두가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이 개인 사용자뿐 아니라 기업 내 모바일 오피스 환경의 중요 매개체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잠재적인 시장은 우리가 이전에 다뤘던 IT보안시장과 거의 맞먹을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시장수요가 본격화되기에는 좀더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거의 준 PC급으로 발전하고, 최근 공급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보안시장도 당연히 성장하겠지만 보안이슈는 스마트폰의 지급 속도와는 다르게 1~2년 정도 후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안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투자에 대한 필요성은 매우 높은데 실제 투자는 잘 안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보안은 정부나 기업 모두 가시적으로 방어 개념이 많다 보니까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디도스(DDos) 이슈만 봐도 그렇다. 10여년 전부터 있었던 것이지만 당장 나와 상관없으니 전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가, 작년에 7.7 디도스 사태가 벌어지고 나니까 전 국민적인 관심사가 됐습니다.

온 국민이 사용하는 인터넷에서도 이러한 상황인데, 당장 스마트폰이 뜬다고 해서 모바일 보안 수요를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얘기입니다. 우리나라 모바일 보안 시장은 내년쯤 조금씩 꽃망울을 터트리고, 이르면 후년이 되어야 이슈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보안시장은 한번 이슈가 터져나오면 한꺼번에 도입하기 때문에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가 때맞춰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예정입니다. 물론 시장을 미리 선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정작 집중할 시기에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 기업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모바일 오피스 환경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PC 등 모빌리티를 지닌 매개체로 점차 확대될 것이고, 이러한 모빌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등 융합 IT인프라까지 접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모바일보안도 다른 보안과 융합되어 그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최근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통합 보안 솔루션 M쉴드를 론칭했습니다. 어떤 제품인가요.
M쉴드(M-Shield)는 스마트폰 환경에서 3G, Wi-Fi, 와이브로, 블루투스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한 음성/데이터 통신 시 사용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이상행위를 탐지하고 차단하며, 도청 등 악성행위를 수행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탐지하고 제거해 안전한 모바일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보안 솔루션입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전자금융거래 시장은 물론 개인 및 기업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오피스 환경에서 안전한 사용을 보장하는 모바일 통합 보안 솔루션입니다.

또한, 스마트폰 분실/도난이 발생했을 시 GPS기반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스마트폰 위치 추적 및 원격으로 스마트폰 내에 저장된 데이터 잠금을 실행하거나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내부 저장 정보를 삭제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증서 및 결제정보 암호화는 물론 인증정보와 카드 및 결제 정보 등에 대한 별도 관리, 모바일 오피스 환경의 안전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기능도 지원합니다.
이밖에도 보안지식이 낮은 개인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시스템 자동설정기능을 제공하고, 모바일 VPN(가상사설망)을 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

- 요즘은 기업의 문화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임직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거나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경영방침이 있다면 들려주십시요.
기본적으로는 SK그룹의 경영윤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이를 향해 달려가는 인간 중심의 경영을 근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성실’과 ‘열정’, 그리고 ‘고객중심’의 사고가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CEO 입장에선 특별히 ‘소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모두가 물 흐르듯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CEO라는 자리에 있어보니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는 기회가 점점 더 적어짐을 느끼게 됩니다. 많은 직원들이 모인 회식자리 같은데선 직원의 이름과 얼굴을 제대로 알지못해 대화 자체가 형식적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소리동’이라는 온라인 소통채널을 마련했습니다. 직원과 직원간, 직원과 CEO간 자유롭게 의사표시하고 건의할 수 있는 열린 채널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소리동’을 통해 임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또한 CEO의 생각이나 경영의도를 숨김없이 밝히고 있습니다.

‘소리동’은 사내 신문고 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갖가지 공지나 이슈가 여기로 모아집니다. 처음에는 논란도 적지않았지만 ‘소리동’을 운영하면서 스스로 자정 기능을 갖게되고, 의견의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임직원들의 목표도 명확해지고, 소통의 문화가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소리동’을 통해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제 생각이나 경영 환경을 가감없이 밝힐 생각입니다."


김재일 기자  jik@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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