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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합성, 데스크톱PC에서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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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합성, 데스크톱PC에서도 가능해진다
  • 김주연 기자
  • 승인 2020.09.14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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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로그디바이스(ADI)는 합성 생물학(synthetic biology) 업체 에보네틱스(EVONETIX LTD)와 협력해 MEMS 기반 유전자 합성용 반도체 칩을 개발한다./ADI

아나로그디바이스(ADI, 지사장 홍사곽)는 합성 생물학(synthetic biology) 업체 에보네틱스(EVONETIX LTD)와 협력한다고 10일 밝혔다.

에보네틱스는 확장이 가능한 고충실도의 유전자 합성용 데스크톱 플랫폼 개발 회사다. 양사는 에보네틱스의 독자적인 미세기계전자시스템(MEMS) 기반 반도체 칩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면서 에보네틱스의 첫 번째 제품인 데스크톱 DNA 라이터(desktop DNA writer)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에보네틱스의 새로운 반도체 칩은 독립적으로 제어되는 수천 개의 반응 사이트 또는 해당 칩 표면 상의 '픽셀'에서 뛰어난 병렬 제어 성능을 통해 DNA 합성을 제어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협업해왔다. 그 후 에보네틱스가 MEMS 플랫폼, 제어 장치 소형화를 위한 전용반도체(ASIC), 그리고 플로우 셀(flow cell)을 포함하는 통합 솔루션 개발을 위해 ADI의 기업혁신연구소인 아나로그 거라지(Analog Garage)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이번에 양사간 협업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번 합의로 ADI는 이 기술의 상업적 확장을 지원하고 데스크톱 DNA 라이터용 디바이스를 제조한다.

합성 생물학이 제약 및 신약 개발, 산업용 생물공학, 특수 화학 소재, 재생 에너지, 농업, 재료 과학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회들은 고충실도의 선도(de novo) DNA에 대한 대량 생성 능력에 달려 있는데, 지금까지는 기술력이 부족해 시장이 성장하지 못했다.

에보네틱스의 DNA 합성 기술은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데스크톱 장비 형태로 실험실에 판매된다. 뛰어난 정확도와 규모 및 속도로 DNA 합성이 가능해 기존에는 과학자들이 결코 이용할 수 없었던 규모로 생물학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전 세계 보건 분야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매튜 헤이스(Matthew Hayes) 에보네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나로그디바이스와의 협업 덕분에 우리는 DNA를 대규모로, 그리고 정확히 합성하기 위해 고도의 병렬 데스크톱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아나로그 거라지 연구개발팀의 지원과 전문성은 우리가 복잡한 제어용 ASIC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막대한 도움을 주었으며, 향후 우리 플랫폼의 상용화 확장을 위해서도 양사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팻 오도허티(Pat O’Doherty) ADI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는 수석 부사장은 “에보네틱스는 생물학을 재해석하고, 긴 사슬 구조의 DNA를 전례 없는 정확도와 규모로 합성하는 데 있어서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을 개발하고 있는 선도 기업"이라며 "양사의 협업은 전 세계 광범위한 질병 퇴치와 치료제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 조립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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