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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Issue]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내년 상반기 한국 시장에 본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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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Issue]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내년 상반기 한국 시장에 본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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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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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로고
▲스포티파이 로고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Spotify)’가 내년 상반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스포티파이는 올 6월 기준 전 세계 사용자 2억9900만명, 유료 구독자수 1억3800만명을 보유한 시장 점유율 1위(35%) 스트리밍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음원 재생 중 광고를 보면 무료로 4000만개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광고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유료 서비스는 월 10달러 정도다. 특히 이용자 취향에 맞는 실시간 음악 추천(큐레이션) 서비스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그동안 멜론‧지니 등 토종 업체들이 선점했던 국내 음원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일 스포티파이는 내년 상반기중 한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서비스 시기와 이용금액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스포티파이는 지난 1월부터 한국 지사격인 스포티파이코리아를 자본금 9억원에 설립한뒤 국내 서비스를 준비해왔으며, 지난 9월에는 58억원으로 증자했다. 국내 경영진을 선임하는 것은 물론, 인스타그램에 스포티파이코리아 계정 생성과 함께 스포티파이 모바일 앱에서 한국어 공식 지원도 하고 있다. 스포티파이코리아는 당초 올해 서비스를 공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내 음악 권리 단체들과의 협상이 늦어지면서 시기도 다소 지연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 OTT(유료 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삽시간에 선풍적 인기 몰이를 한 것처럼 음원시장에도 적지 않은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국내 주요 7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멜론(34.14%), 지니(23.10%), 플로(16.23%), 유튜브뮤직(14.39%), 바이브(6.90%), 벅스(3.98%), 네이버뮤직(1.26%) 순이다. 국내 주요 인터넷 사업자와 통신사업자들이 운영하는 토종 서비스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스포티파이가 가세하면 경쟁 구도가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스포티파이는 6천만곡 이상의 트랙과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특히 실시간 음악 추천 서비스가 매력적이다. 개인별 맞춤 음악 추천과 수많은 양질의 플레이리스트에 특화돼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일부 사용자들이 미국이나 일본으로 주소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스포티파이를 사용해왔던 이유다.

스포티파이는 한국이 최근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른바 케이팝(K-pop)의 거점이라는데 주목해왔다. 스포티파이는 공식 발표에 맞춰 “전 세계 음악시장 중 한국의 규모는 6위이며 가장 빠르게 성장중인 중요한 지역”이라며 “스포티파이는 한국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케이팝 허브 플레이리스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스포티파이 플랫폼상 케이팝 이용자 청취 비중은 2000% 이상 증가했다. 지금까지 케이팝은 전 세계 스포티파이 이용자들로부터 1800억분 이상 스트리밍 됐고 1억2000만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스포티파이는 케이팝외에도 국내 힙합, 인디, OST, R&B 등 다양한 장르 허브를 구축해오며 전 세계 팬들에게 폭 넓은 한국의 아티스트와 음악을 소개해왔다. 더불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신인 아티스트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이자 한국의 신인 아티스트와 음악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레이더 코리아(RADAR Korea)’ 플레이리스트 또한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스포티파이의 파급력이 예상보자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무엇보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이용자들로서는 플랫폼을 전환하기 쉽지 않은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국내 음원 확보도 스포티파이가 풀어야 할 큰 숙제다. 국내에선 카카오M과 멜론, CJ와 지니뮤직 등 대형 음반 기획사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특수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애플뮤직도 지난 2016년 국내에 진출했지만 충분한 음원을 확보하지 못했던 이유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지난 2018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창업자인 다니엘 에크와 마르틴 로렌손은 각각 우리 돈 약 3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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