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국내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 패널로 참가해 LG화학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LG화학은 신 부회장이 오는 25일부터 닷새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다보스 아젠다 주간'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Mobilizing Action on Climate Change)' 세션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세션에서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위한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탄소포집저장활용) 기술 등을 활용한 직접감축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간접감축 ▲산림조성 등을 통한 상쇄감축 등 3가지 전략을 발표한다. 

LG화학은 지난해 7월 국내 화학업체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하고 ▲전세계 모든 사업장에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 추진 ▲세계 최초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 ▲PCR(Post-consumer Recycled) '화이트 ABS' 세계 첫 상업 생산 등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초청은 도미닉 워프레이(Dominic Waughray) 세계경제포럼 이사회 멤버 추천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닉 워프레이는 '탄소 중립을 향한 도전' 보고서 제작을 위해 아마존, 애플 등 60여개 지속가능 선도 기업 CEO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 부회장과는 지난해 11월 인터뷰를 갖고 이후 정식 패널 초청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 대응 방안 세션에는 신 부회장 외에 코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 도지사, 크리스티안 무멘탈러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 그룹 CEO,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이 함께 패널로 참가한다. 

신 부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류 공통 과제로 전세계 경제계의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속가능성을 LG화학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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