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스위프트(Infiswift)는 인텔의 IoT 플랫폼을 농업에 적용, 효율성을 극대화했다./인텔

인텔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식품 유통과정에서 생산되는 폐기물을 줄이고 식인성 질환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오늘날 대부분의 IoT 센서와 추적 소프트웨어들은 기업 활용 용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인텔은 최종 소비자들이 전체 공급망에서 제품을 추적할 수 있게 되면 IoT 센서와 추적 소프트웨어가 소비자 구매 결정 방식에 변혁을 불러일으킬 잠재력를 보유하고 있다고 믿는다.

인텔의 IoT 부서는 고객사와 협력, IoT 기반의 공급망 솔루션을 개발해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데이터는 이동 중인 식품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공급망 내 향후 필요사항에 대한 예측을 지원한다.

인텔은 최근 농산물 유통업체와 협력, 블루베리가 수확돼 유통 센터까지 배달되는 과정을 추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폐기물을 줄인 바 있다.

온도가 미세하게 변해도 과일의 품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인텔 IoT 기반 센서는 블루베리의 온도, 습도, 충격(떨어지는 것과 같은 손상) 및 빛의 변화 (블루베리가 포장된 팔레트 훼손 등)를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블루베리가 썩기 전 과숙된 블루베리는 폐기되기 보다 주스를 만들려는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등의 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다. 

IoT의 또 다른 장점은 식인성 질환의 조기 발견이다. 발병은 개인과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이 병에 걸릴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발병 소식을 듣고, 특정 제품에 한해 발병한 경우라도 관련 제품 모두를 사려하지 않는다. 또한, 발병의 원인과 기원을 추적하는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투입돼야 한다.

로라 럼벨(Laura Rumbel) 인텔 IoT 부서 소비자 경험 구현 디렉터는 “식량 부족을 겪는 사람의 수와 소비되지 않는 식품양 간 큰 격차가 있다”며 “센서를 사용해 농산물을 재배지에서부터 판매처까지 추적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은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과 상품을 배달할 배송기사를 위해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FBI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작년 한 해에만 3300만 달러 규모의 화물이 도난당했다.

이같은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인텔은 조도 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화물 도난을 감지하는 캐슬 캐니언 모바일 플랫폼(Castle Canyon Mobile Platform)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상품이 운송되는 팔레트를 비승인자가 만질 경우, 센서가 이를 감지해 관련 인력에게 알린다.

로라 럼벨 디렉터는 “미가공 데이터로부터 소비자들이 유의미한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데이터를 잘게 쪼개고 맥락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비자들은 이러한 정보를 통해 각 제품이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해당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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