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이 전선 업계의 또 하나의 먹거리가 되고 있다. 

LS전선(대표 명노현)은 태양광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LS전선은 해저 케이블의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22.9kV급 수중 케이블을 개발, 고흥 남정수상태양광 발전소에 공급했다.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남정 수상 태양광 발전소 모습. /사진=LS전선

수중 케이블은 물 위에 부표를 띄워 케이블을 연결하는 기존 방식을 개선했다. 케이블을 물 속으로 연결해 선박 운항과 어로 활동 등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LS전선이 개발한 22.9kV급 수중 케이블은 기존의 수십, 수백 가닥의 저압(LV) 케이블을 대체, 케이블의 수량을 줄임으로써 발전소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LS전선 측은 “태양광 발전소는 25년 이상 가동되어야 하기 때문에 혈관 역할을 하는 케이블의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제와 동일한 수중 환경을 만들어 케이블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 품질의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 해 국제표준규격 인증을 획득한 태양광 DC(직류) 케이블을 기존 육상 포설 방식에서 수상 방식으로 확대 적용해 개발했다. DC 케이블은 기존 AC(교류) 제품보다 에너지 전송 효율이 높고 설치 비용도 줄일 수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LS전선은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인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를 비롯, 전북 군산 유수지 등 국내 30여 곳의 태양광 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했다”며 “올해는 이러한 공급 경험과 신제품을 기반으로 태양광 시장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브에코(FIVE ECO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