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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장비업체 하나기술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에 전기차용 폐배터리 성능 검사 장비를 납품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환경부는 전기차 폐배터리 회수·재활용을 위해 ▲경기 시흥시 ▲충남 홍성군 ▲전북 정읍시 ▲대구 달서구 등 전국 4개 권역에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준공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점수거센터는 전기차 소유자가 정부에 반납하는 폐배터리를 회수해 잔존가치를 측정한 이후 민간에 매각하는 유통기반 역할을 맡게된다. 

하나기술은 한국환경공단의 폐배터리 성능검사 장비입찰에 최종선정됐다. 올해 말부터 거점수거센터에 장비들을 납품한다. 이 업체는 폐배터리 성능평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26일 시흥 거점수거센터에서 성능검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하나기술은 2019년부터 신사업의 일환으로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장비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해에는 전기차에서 배출되는 대용량 팩단위 폐배터리 성능검사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약 2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나기술 측은 "환경부가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밝힌 만큼 이번 납품을 계기로 폐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관련 장비 사업을 주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해당 사업과 관련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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