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 출하량/자료=카날리스
2021년 2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 출하량/자료=카날리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지난 2분기 웨어러블 밴드가 총 4090만개 출하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성장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웨어러블 밴드 시장은 기능에 따라 베이직 밴드와 스마트 워치군(스마트 워치와 베이직 워치)으로 구성된다. 이 중 베이직 밴드는 작년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출하가 감소되고 있다. 전기 대비 23.8% 줄어든 1550만개가 출하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어러블 밴드 시장이 성장한 건 스마트 워치군의 가파른 성장세 덕분이다. 이 기간 스마트 워치군 출하량은 2540만대로 직전 분기 대비 37.9% 증가했다. 스마트 워치군 출하량은 전 세계 웨어러블 밴드 출하량의 62%를 차지했다. 카날리스는 스마트 워치군이 웨어러블 밴드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업체별로 보면 중국 샤오미가 2분기 800만대를 출하, 19.6% 점유율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 웨어러블 밴드 공급업체가 됐다. 샤오미의 ‘미 스마트밴드 6’의 글로벌 출시가 샤오미의 약진에 기여했다. 신시아 첸 카날리스 연구원은 “샤오미가 워치로 빠른 전환을 한 덕분에 이번 분기에 출하량을 130만대까지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스마트 워치군에서 2분기 전년대비 272.6% 성장하여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애플은 2분기 웨어러블 밴드 시장에서 19.3%의 점유율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마트 워치군에서는 790만대를 출하하여 31.1%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달성했다. 애플은 베이직 밴드 제품이 없어 스마트 워치군의 출하량이 워어러블 밴드의 출하량과 같다. 스마트 워치군에서 다른 기업들은 한 자리수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은 웨어러블 밴드에서 25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여 2.5% 점유율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간 성장률은 114.1%로 가장 높았다. 스마트 워치군에서는 180만대를 출하해 7.0% 점유율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는 헬스트래킹이 가장 중요한 기능이 될 전망이다. 제이슨 로우 카날리스 리서치매니저는 “스마트워치에서 헬스트래킹이 가장 중요한 사용처"라며 “최첨단 헬스트래킹 기능을 제공하고 사용자에게 헬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능력은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지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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