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디자인 참여가 가능한 쇼핑몰 플랫폼...‘디자인유’
고객의 디자인 참여가 가능한 쇼핑몰 플랫폼...‘디자인유’
  • 이병희 기자
  • 승인 2018.06.04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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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 원영티에스 대표 인터뷰

[이병희 기자]  “디자인유(Design U)는 고객이 티셔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성복 디자인에 직접 참여해 색상, 패턴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할 수 있는 쇼핑몰 플랫폼이다.” 원영 원영티에스 대표는 고객이 직접 여성복, 재킷 등 다양한 의류의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는 개념을 적용한 인터넷 쇼핑몰 ‘디자인유’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달 오픈을 목표로 하는 디자인유는 고객의 디자인 참여가 가능한 편집(editing) 기능과 구매 가능한 결제 기능을 구현한 쇼핑몰이다. 즉 티셔츠를 구매하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을 바꾸는 서비스를 생각하면 된다. 기존 서비스는 사이트에 들어가 기존 템플릿에서 취향에 맞게 티셔츠 디자인과 색상 등을 바꿔 구매를 하면 디지털프린팅(DTP) 출력을 이용해 제품을 받게 되는 형태다.

디자인유는 기존 서비스와 다르게 티셔츠 뿐만 아니라 원피스와 같은 여성복, 재킷 등 다양한 종류의 의복에도 커스터마이징 기술이 확대 적용됐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티셔츠에 비해 디자인이 복잡한 여성복, 재킷, 생활한복 등 여러 종류의 의복에 디자인을 커스터마이징하고, 이를 DTP출력 이미지로 전환시켜주는 기술 서비스는 디자인유의 강점이다.

실제 생활한복 판매를 통해서도 테스트를 마쳤다. 기본 템플릿을 올리고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 색상 등을 수정하면 디지털프린팅 출력으로 제품을 판매했다. 색상에 대한 고객 반응도 좋았고 디자인 변경에도 만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원영 원영티에스 대표는
원영 원영티에스 대표는 "디자인유는 고객의 디자인 참여가 가능한 쇼핑몰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원영 대표가 디자인유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한 것은 전공과도 무관하지 않다. 중국인 유학생으로 8년 전 한국에 온 원 대표는 현재 한양대 의상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서 박사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한양대에서 진행한 다양한 창업 강좌를 들으면서 단순한 브랜드 디자이너보다는 의류, 산업 플랫폼에서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그래서 고민한 아이디어가 누구나 쉽게 자신이 입을 옷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었다. 의상학과에 다니는 자신을 보고 친구들이 늘 ‘디자인 하는 것을 배워봤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것을 듣고, 이를 실현화시킨 것이 디자인유의 시작이었다. 때마침 한양대가 주관하는 ‘2017 창업아이템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만드는데 도움을 받았다.

원 대표는 디자인유를 디자이너, 의류 브랜드 기업, 일반 고객 등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플랫폼으로 만들 예정이다. 자신의 패션 브랜드를 런칭하고 싶어 하는 디자이너나 패션 회사들이 디자인유에 상품을 올리고, 크라우드 펀딩도 받아 상품을 판매하게 돕는다. 일반 고객도 자신이 원하는 디자이너의 탬플릿을 기반으로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서 원하는 옷을 구매할 수 있게 한다. 즉 디자이너와 패션회사 그리고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다.

우선 쇼핑몰에 입주하는 디자이너나 패션 브랜드 기업에게 고객이 디자인한 것을 DTP 출력 이미지로 전환시켜주는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액의 수수료를 받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유를 개발하면서 중점을 뒀던 부분은 커스커마이징 기술이다. 현재 디지털프린팅을 사용하는 것은 티셔츠 밖에 없기 때문에 티셔츠가 아닌 다른 여러 가지 의복에도 디지털 프린팅이 적용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생산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원 대표는 최근 ‘디지털 패션산업과 디자인 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의상디자인학회 학술대회에서 디자인유를 소개했다. 디자이너가 모인 이 행사에서 디자인유가 인기를 끈 이유는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서비스라는 평가 때문이었다. 디자인유는 의상 디자이너와 브랜드 회사가 참여하는 쪽에서 보면 기업간거래(B2B)가 되고, 일반 고객이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개인간거래(B2C) 시장도 될 수가 있다. 고급 맞춤 제작에 비해서는 중저가 가격으로 소비자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의류 브랜드 기업이 자체적으로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비용이 들지만 디자인유를 이용할 경우는 소액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된다.

디자인유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성 원피스, 재킷 등 복잡한 의류의 디자인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디자인유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성 원피스, 재킷 등 복잡한 의류의 디자인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 대표는 학술대회 참여를 계기로 우선 디자인유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신의 디자인을 팔고 싶은 디자이너들한테 이익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신진 디자이너들이 시즌마다 새롭게 그린 디자인 초안 등을 등록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디자인유에 디자인을 올리고자 하는 디자이너들은 도식화, 패턴, 사이트 등록 방법까지 동영상으로 한번 교육을 받으면 되기 때문에 전문가의 참여는 어렵지 않다.

원 대표는 디자인유를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창구로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의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디자인, 패턴 등을 사이트에 올리면 크라우드 펀딩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지원해주는 것이다. 고객의 크라우드 펀딩을 빨리 받도록 해 디자인이 빨리 제품화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또한 의류 패션 브랜드 기업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 커스터마이징이 단순 의류 판매에 비해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서비스다. 시즌 1~2개 정도를 디자인유에 올려 고객과 협업하는 프로모션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원영 대표는 자신이 중국인인 만큼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여성을 1차 목표 대상으로 잡았다. 타깃 시장을 사업 초기부터 확대하자는 전략이다. 그는 “중국 시장을 주요 고객층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진출하고 싶어 하는 한국 디자이너와 한국, 중국의 글로벌 의류브랜드 기업과 협업해서 해외에서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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