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5G 주파수 경매, 예상 시나리오는?
D-1 5G 주파수 경매, 예상 시나리오는?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8.06.14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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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00㎒-100㎒-80㎒ 유력...1단계 1라운드~2라운드 종료 예상

[키뉴스 백연식 기자]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5G를 앞두고 5G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이통사들의 경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5G 주파수 경매의 경우, 경매 대상은 3.5㎓(3.42㎓~3.7㎓) 대역 280㎒ 폭, 28㎓(26.5㎓~28.9㎓) 대역 2400㎒ 폭이다. 전파 회절이 상대적으로 좋아 전국망으로 활용되는 3.5㎓ 대역이 경매에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최저 입찰가의 경우 3.5㎓ 대역은 2조6544억원이고, 28㎓ 대역은 6216억원이다. 이에 따라 5G 주파수 경매 총 최저입찰가는 3조2760억원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핵심 경쟁 대역인 3.5㎓ 대역의 경우 총량 제한이 100㎒ 폭으로 정해져, 경쟁이 매우 적어짐에 따라 총 낙찰가가 4조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5G 주파수 경매의 경우 경매 대상은 3.5㎓(3.42㎓~3.7㎓) 대역 280㎒ 폭, 28㎓(26.5㎓~28.9㎓) 대역 2400㎒ 폭이다. 전파 회절이 상대적으로 좋아 전국망으로 활용되는 3.5㎓ 대역이 경매에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사진=픽사베이)
이번 5G 주파수 경매는 조기 종료가 예상된다.(사진=픽사베이)

조기 경매 종료 예상...3.5㎓ 100㎒-100㎒-80㎒ 가져갈 듯 

이통3사는 전국망이 아닌 핫스팟용인 28㎓ 대역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28㎓ 대역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충분한 상황이다. 원래 전국망인 3.5㎓ 대역 280㎒ 폭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SK텔레콤은 이 대역에서 120㎒ 폭 이상, KT와 LG유플러스는 100㎒ 폭을 원했기 때문이다. 3.5㎓ 대역의 경우 총량제한이 100㎒ 폭으로 결정되면서 SK텔레콤은 그 이상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는 SK텔레콤이 100㎒, KT가 100㎒, LG유플러스가 80㎒를 가져갈 것으로 유력하게 예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번 5G 주파수 경매에 사용되는 클락 경매(Clock Auction, CA) 방식 때문이다. 3.5㎓ 대역의 경우 10㎒ 폭이 한 블록으로 총 28개 블록이 나온다. 경매 1단계에서는 주파수의 양을 설정하고, 2단계에서는 주파수의 위치(순서)를 결정하게 된다.

1단계의 경우 수요량에 비해 공급량이 많을 경우 무조건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게 된다. 경매 특성상 라운드가 올라갈 때 마다 경매 낙찰가가 상승하게 된다. 예를 들어 1라운드에서 총량제한이 100㎒ 폭이기 때문에 SK텔레콤이 블록 10개, KT가 블록 10개, LG유플러스가 블록 10개를 희망하면 수요량이 공급량보다 많아 다음 라운드로 넘어간다. 2라운드에서 SK텔레콤이 블록 10개, KT가 블록 9개, LG유플러스가 블록 9개를 희망하면 수요량과 공급량이 같아 1단계의 경매가 끝난다. 수요량과 공급량이 같아질 때까지 50라운드까지 경매가 진행되기 때문에 3위 사업자에게 특히 불리한 방식이 클락 경매라고 볼 수 있다. 

클락 경매 1단계의 경우 결국 한 사업자가 주파수 폭을 포기하지 않을 때까지 라운드가 계속 되는 셈인데 이통사의 경우 나중에 포기하는 것보다 먼저 포기하는 것이 훨씬 낫다. 주파수 낙찰 가격이 전체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이나 KT에 비해 자금력에서 크게 불리한 편이다. 역대 주파수 경매 결과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은 항상 원하는 대역의 주파수를 차지했고, LG유플러스의 경우 최저가로 주파수를 낙찰 받아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경매가 조기에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며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주파수 경매에서 많은 블록을 신청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 경쟁가에서 크게 올라가지 않은 금액으로 낙찰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텔레콤 임형도 상무(좌)가 5G 주파수 경매 신청 접수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임형도 상무(좌)가 5G 주파수 경매 신청 접수를 하고 있다

3.5㎓ 주파수 경매 1단계, 1라운드~2라운드 종료 예상  

앞서 설명한 이유로 5G 주파수 경매의 핵심 쟁점 대상인 3.5㎓의 경우 조기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이 100㎒ 폭, KT가 100㎒ 폭, LG유플러스가 80㎒ 폭을 가져갈 것으로 유력하게 예상되는데 LG유플러스가 경매 1라운드에서 80㎒를 적어낼 경우 1라운드에 경매가 종료된다. 이때의 이통사의 3.5㎓ 대역 경매 낙찰가는 경매 최저가인 2조6544억원이다.

3.5㎓ 대역의 경우 경매가 2라운드에 끝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LG유플러스가 1라운드에 90㎒ 폭을 적어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KT 역시 1라운드에서 90㎒ 폭을 입찰할 가능성을 염두해 둘 수 있다. 원래 3.5㎓ 대역에서 120㎒ 폭을 희망했지만 총량제한으로 100㎒ 폭만 가져갈 수 있는 SK텔레콤은 100㎒ 폭을 적어낼 것이 확실시 된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경쟁 없이 90㎒ 폭을 가져가자고 협의할 가능성도 있다. 양사가 합의해 각각 90㎒ 폭을 1라운드에서 적어 낼 경우 SK텔레콤이 100㎒ 폭, KT가 90㎒ 폭, LG유플러스가 90㎒ 폭을 가져가 1라운드에서 경매가 끝나게 된다. 하지만 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난 2월 진행된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시범 서비스한 KT의 경우 5G에 열정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LG유플러스가 1라운드에 90㎒ 폭을 적어낸 다면 2라운드에서 경매가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순용 KT 상무가 5G 주파수 경매 신청을 하고 있다
김순용 KT 상무가 5G 주파수 경매 신청을 하고 있다

2단계 위치 경매 큰 경쟁 일어나지 않을 듯...SK텔레콤 3.6㎓~3.7㎓ 대역 관심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의 경우 큰 경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다만 주파수 확장이 가능한 3.6㎓~3.7㎓ 대역의 경우 SK텔레콤이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SK텔레콤은 3.5㎓대역에서 120㎒ 폭 이상을 희망했기 때문이다.

김경우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지난 4월 출입기자 대상 기자스터디에서 “3.5㎓의 경우 윗대역(3.7㎓~3.72㎓ 대역)까지 포함해 총 320㎒ 폭을 내놓을 수 있는지 타진을 했었다”며 “(위성용인) 윗대역이 클리어(해결)가 안 돼 있는 상태였다. 앞 쪽(3.4㎓~3.42㎓ 대역 20㎒ 폭)보다 혼간섭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클리어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놓는 것은 리스크(위험)이 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공주파수 문제로 이격된 3.4㎓~3.42㎓ 대역보다는 3.7㎓~3.72㎓ 대역이 추가로 경매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80㎒를 가져갈 것이 유력한 LG유플러스의 경우 3.4㎓~3.42㎓ 대역 20㎒ 폭이 추가로 경매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3.42㎓~3.5㎓ 대역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경쟁이 심했던 영국의 경우도 경매 2단계 위치 결정에서 큰 경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2단계의 경우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가 5G 주파수 경매 신청 접수를 하고 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가 5G 주파수 경매 신청 접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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