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창업 현황 분석한 보고서 발간
국내 온라인 창업 현황 분석한 보고서 발간
  • 이재익 기자
  • 승인 2018.06.12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병준 서울대 교수, 4년간 스마트스토어 데이터 분석한 ‘D-커머스 리포트’ 발표

[키뉴스 이재익 기자] 유병준 서울대 교수(경영) 연구팀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지난 4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의 창업 성장 현황을 분석한 ‘D-커머스 리포트’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내 온라인 쇼핑 산업의 현황과 위상 및 온라인 쇼핑 산업에 대한 가치평가를 분석했다. 또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 창업과 성장 현황을 짚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은 국내 총생산(GDP)의 8%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 위상이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많은 사업자들이 쉬운 접근성과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온라인 창업에 쉽게 도전하고 있다.

‘D-커머스 리포트’는 성장세인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데이터 커머스’ 형태로 진화하는 만큼 데이터 기반의 판매자 관점에서 국내 온라인 커머스 창업 생태계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출발했다. 특히 20만개로 추정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창업가들의 창업 생애, 업종별 거래 현황, 반품률 등 구체적 지표와 더불어 온라인 창업의 성공요인 등을 분석했다.

■ 온라인 소매시장 개인 창업자 증가, 20대도 전년대비 120% 늘어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소매 산업의 2017년 총 거래액은 전년대비 16% 오른 407억원으로 GDP의 약 8%를 차지한다. 온라인 쇼핑의 산업 파급효과는 2017년 한해 164조원의 생산, 76조원의 부가가치, 127만4000명의 취업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한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총 8만4000명으로 한달 평균 7000여명이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온라인 창업은 절차가 간편하고 진입장벽이 낮아 쉽게 도전하는 만큼 도중에 포기하는 비율도 높았다. 스마트스토어 개설 후 실제 거래 단계까지 가지 못하고 중도 이탈하는 판매자는 57%이며 한 번이라도 거래가 발생한 판매자는 27%에 불과했다.

20대 이하의 신규 창업자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었다. 2017년에는 20대 이하 창업자가 전년대비 120% 증가해 전체 34.3%를 차지했다. 하지만 20대 이하의 사업자는 온라인 커머스 창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만 가장 많이 실패하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20대 이하 판매자의 사업 지속율은 44.94%로 낮으며 거래 발생율 역시 52%로 다른 연령보다 낮았다. 보고서는 조사 결과에 대해 온라인 쇼핑 창업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네이버 쇼핑의 창업자 비중은 2012년 당시 개인 15.5%, 사업자 84.5%의 비율이었으나 2017년에는 개인 창업자가 53.9%, 사업자 46.1%의 비율로 개인 창업자가 더 많아졌다.(자료=네이버 제공)
네이버 쇼핑의 창업자 비중은 2012년 당시 개인 15.5%, 사업자 84.5%의 비율이었으나 2017년에는 개인 창업자가 53.9%, 사업자 46.1%의 비율로 개인 창업자가 더 많아졌다.(자료=네이버 제공)

■ 창업 지속 기준액은 월 거래액 200만원

월 거래액 200만원은 온라인 초기 창업자의 창업 지속율을 높이는 기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월 거래액 200만원 이하의 판매자의 이탈률은 56%에 달하지만 월 거래액 200만원 이상, 800만원 미만인 경우 이탈률이 평균 20%로 떨어지면서 사업 지속율이 크게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간 거래액 3000만원 이상의 고매출 판매자의 경우 자체 쇼핑몰을 만들어 이탈하는 사례도 있었다.

업종별 거래 발생률로는 출산/육아 분야의 1년내 거래발생률이 64.8%로 가장 높았고 여행/문화가 30%로 가장 낮았다. 업종별 사업 지속율은 가구/인테리어 분야가 67%로 가장 높고 여행/문화 분야가 42.6%로 가장 낮았다. 거래발생률 대비 사업 지속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분야는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매장을 상호 보완하며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사업자는 온라인 스토어만 운영했을 경우보다 고용 직원 수가 대부분 더 많았고 매출액이 증가할 수록 직원 고용 비율이 커졌다. 월 매출 4000만원 이상인 경우 온라인 스토어만 운영하는 사업자는 7.2명, 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병행하는 경우에는 18.83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간 부의 분배 효과도 확인됐다. 판매자 사업장 소재지는 주로 서울(33%) 및 경기(29%)와 지방(38%)에 위치한 반면, 사업 주요 매출원은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다.

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직원 수가 더 많은 양상을 보였다. 또한 매출이 증가할수록 더 많은 직원을 고용했으며 월 매출 4000만원이 넘으면 고용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자료=네이버 제공)
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직원 수가 더 많은 양상을 보였다. 또한 매출이 증가할수록 더 많은 직원을 고용했으며 월 매출 4000만원이 넘으면 고용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자료=네이버 제공)

■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대한 데이터 기반 접근 및 판매자 지원 방안 필요

‘D-커머스 리포트’는 온라인 커머스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만큼 온라인 쇼핑 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온라인 판매자 지원을 위한 데이터 기반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0대 이하의 젊은 창업가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등 창업 기반 구축과 함께 온라인 쇼핑 창업자 대상 금융 지원 방안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유병준 교수는 “국내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과 창업자들이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증적 데이터 기반으로 연구되지 못해 사회‧경제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대한 다양한 후속 연구와 정책적 지원이 마련되는 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 키뉴스를 만나보세요. 키뉴스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 MY 뉴스 설정

  •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25길 46, 3층(역삼동) (주)디지털투데이
  • 대표전화 : (02)786-1104
  • 팩스 : (02)6280-11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정
  • 제호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 등록번호 : 서울 아 00926
  • 등록일 : 2009-08-03
  • 발행일 : 2007-05-09
  • 발행인/편집인 : 김영준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inews@kinews.net
ND소프트
인터넷신문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