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하시 日 가이낙스 대표 "脫중개화 블록체인 기술은 신무기"
다카하시 日 가이낙스 대표 "脫중개화 블록체인 기술은 신무기"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8.06.1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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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 통해 2차 · 3차저작권 보호 용이, 직거래 통해 원작자의 목소리 키울 수 있어

[도쿄(일본)=키뉴스 백연식 기자] “탈(脫)중개화 블록체인 기술은 콘텐트 제작자에게 새로운 무기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으로 유명한 일본 콘텐츠 기업 가이낙스(GAINAX) 대표 다카하시 노부유키는 13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이뤄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애니메이션 등 저작권이 강력히 보호될 수 있는데, 중간 상인을 없애고 직거래가 될 경우 원작자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인터넷(디지털) 세상이 되면서, 2차·3차 저작권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음악을 넣고, 새로운 대화를 붙일 경우면 자꾸자꾸 저작권 문제가 복잡해진다. 이 문제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경우, 저작권 등 콘텐츠 관리가 지금보다 용이해지고 편리해 질 수 있다. 이를 탈중개화 즉, 직거래를 통해 실제 사용자(소비자)와 제작자를 직접 연결하면 원작자의 힘이 더 커지고 생태계가 선순환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다카하시 노부유키 대표는 “최초 콘텐츠 제작자가 있고, 최종적으로 이를 즐기는 유저(사용자)가 있는데 이를 연결하는 데 있어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한 예가 팝체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거래를 할 경우 유통 마진이 없어진다”며 “이 경우 원작자에게 돈이 직접 들어오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돼) 퀄리티가 더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다카하시 노부유키 가이낙스 대표가 키뉴스와의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다카하시 노부유키 가이낙스 대표가 키뉴스와의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일본 만화 산업의 경우 전자책(e북)이 인쇄물의 매출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주인공인 어린이들도 전자책을 계속해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디지털 콘텐츠를 누가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 중요해질 전망이다. 

다카하시 대표는 “만화는 인쇄물을 통해 보고, 애니메이션은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서 보기 때문에 다른 방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만화를 보는 사람는 물론 애니메이션 유저들 역시 각각 서로 다른 방식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며 “만화나 게임, 애니메이션 중에서 하나만 만드는 사람(업체)은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60대 할아버지나 5살 아이 등 남녀노소 모두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 관련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일본에서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차지하는 사회적 영향력은 매우 크다. 다카하시 대표는 일본 만화 및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다양성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가이낙스는 40년 전에 만들어진 회사로 대학생이나 젊은 사람들이 만든 업체”라며 “그때는 좋아해서 만들었는데 지금은 50대나 60대가 많고, 자신도 현재 60대”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블록체인을 통해서 자금 조달이 될 경우 아시아의 다른 젊은이들을 도와줄 수 있고, 또 콘텐츠의 좋은 부분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좋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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