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활용한 무인비행 드론 '스카이십', 2020년 국가재난망으로"
KT "5G 활용한 무인비행 드론 '스카이십', 2020년 국가재난망으로"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8.06.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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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됐을 때 이 망이 기존망보다 더 재난환경에 적합하다는 점 알리고 싶어"

[원주=키뉴스 백연식 기자] KT가 무인 비행선과 드론의 장점을 결합한 무인 비행선 드론인 재난안전 플랫폼을 선보였다. KT는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 사업에 스카이십 플랫폼을 제안해 국가 재난 안전망 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스카이십 플랫폼을 자사의 전국망 LTE 주파수 대역인 1.8㎓ 55㎒를 사용해 시연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공공안전LTE(PS-LTE) 기술방식의 전국 단일 자가망으로 700㎒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음성·문자·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이에 대해 KT는 700㎒ 대역을 기술적으로 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정책의 문제이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2020년까지 이 기술이 국가 재난 안전망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25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KT그룹 원주연수원에서 스카이십 플랫폼을 공개했다. 스카이십 플랫폼은 ▲ 무인 비행선 스카이십 ▲ 이동형 원격 관제센터 스카이십 C3 스테이션(커맨드, 콘트롤 & 커뮤니케이션 스테이션) ▲ 드론 ▲ 로봇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KT는 자사 재난망이 국내 최고 수준 재난망이 될 수 있도록 협력 업체와 손잡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2020년까지 이 기술이 국가 재난 안전망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일부는 프로토, 일부는 상용화될 테지만 앞으로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국가 재난망에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가 지난해 국내 업체 메티스메이크와 공동 개발한 스카이십은 헬륨 가스를 채운 무인 비행선으로, 통신모듈과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 등을 적용했다. 조난자 구조는 스카이십과 드론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조난자 탐색 솔루션 스카이스캔이 초소형 LTE 장비를 이용해 반경 50m 이내의 조난자를 파악하면 스카이십에 적용된 드론이 출동해 조난자의 상세 위치를 파악한다. 지상에서는 스카이십 로봇이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 비상구호 물품을 조난자에게 전달하고, 카메라와 통신 기능을 통해 현장 상황을 구조센터로 중계한다.

스카이십 조종은 이동형 관제센터인 스카이십 C3 스테이션이 담당한다. 5톤 트럭을 개조한 스테이션 내부에는 9개의 모니터가 설치돼 스카이십의 상태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플랫폼에는 공기 저항을 줄인 설계를 적용한 스카이십2가 적용됐다. 스카이십2는 초속 13m의 바람을 견디며 최대 시속 80㎞로 6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재난 상황 대응에 특화한 드론과 휴대전화 신호 기반의 조난자 탐색 솔루션을 추가해 재난 대응용으로 만들어졌다.

구조대가 스카이십 플랫폼을 활용해 조난자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KT)
구조대가 스카이십 플랫폼을 활용해 조난자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KT)

5G 상용화될 경우 스카이십 플랫폼 성능 좋아져, 4K 영상 신속하게 전송 

KT는 5G가 상용화될 경우 스카이십 플랫폼의 성능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촬영한 대용량의 초고화질(UHD) 4K 영상을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어 대응 속도가 빨라진다는 얘기다. KT는 얼마전 주파수 경매를 통해 5G 전국망인 3.5㎓ 대역에서 100㎒ 폭, 핫스팟 용인 28㎓ 대역에서 800㎒ 폭의 주파수를 확보했다. 5G는 이르면 내년 3월에 국내에서 상용화된다. KT는 2020년까지 최대 8대의 드론을 적용하고 12시간 비행이 가능한 스카이십3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성목 사장은 “스카이스캐닝 기술은 우리가 특허를 가지고 있는 기술로서 배터리가 있고, 신호를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바로 탐색 가능하다”며 “망에 붙은 번호를 통해 신원도 알아낸다. DB만 연동되면 사업자 상관 없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론은 차량에 적용돼 이용하게 된다”며 “동영상에는 스카이십에 싣고 다니다 투하해서 운용하는 방식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난자와 일반 사람의 경우  필터링을 통해 구별한다. 여러 신호가 잡히게 되는데 산악 지역은 구조대나 특정사람만 가게 된다. 특정 사람만 필터링 하면 조난자의 스마트폰만 검출할 수 있다. 신호는 잡히는데 확인되지 않는 사람만 잡아서 식별할 수 있다. 오성목 사장은 “조난자나 1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명의 단말을 모두 찾는다”며 “통화 등을참조해 아이들  상태에 있는 단말기를 찾으면 조난자를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십에 적용된 드론의 경우 현재 가시권 비행만 가능하도록 규제가 돼 있다. 비가시권의 경우 승인이 나지 않았다. KT는 스카이십 같은 비행체가 비가시권 비행도 가능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로봇의 실효성은 실제로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질문에 오성목 사장도 “좀 더 연구해서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T는 아주대학교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원주소방서 119구조대와 함께 스카이십 플랫폼과 AR 글라스(증강현실 안경)를 이용해 재난 환자를 원격 진료하는 상황을 시연했다.

119 구급대원이 AR 글라스로 촬영한 현장 상황을 수원의 아주대의료원 외상센터로 전달하면 아주대 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중계 영상을 보면서 원격으로 환자를 진료했다. 이국종 교수는 “이론적으로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시연해보니 생각보다 원활하게 이뤄져서 현장에 적용하면 굉장한 임팩트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성목 사장은 “평창올림픽 때 공개한 군사용 스카이십은 대당 20억원 이상이지만 재난대응용 스카이십 가격은 이보다 낮아질 수 있다”며 “5G가 상용화됐을 때 이 망이 기존망보다 더 재난환경에 적합하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조만간 사업적 측면도 발표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KT 스카이십 플랫폼 구조도 (이미지=KT
KT 스카이십 플랫폼 구조도 (이미지=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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