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AI를 만나다
호텔, AI를 만나다
  • 석대건 기자
  • 승인 2018.07.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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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스피커 '기가지니 호텔'과 결합한 ICT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오픈

[키뉴스 석대건 기자] 호텔 서비스와 AI 스피커의 본격적인 융합이 시작됐다. 

KT(회장 황창규)와 KT에스테이트(사장 최일성)가 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이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AI 호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최초로 AI 서비스가 적용되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지난 3일 개관했으며, 객실 331실, 레지던스 192실, 총 523실로 규모를 갖추고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적용되는 AI 서비스의 이름은 ‘기가지니 호텔’이다. 2017년 1월 출시된 이후, 약 9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KT 기가지니는 AI 아파트에 이어 호텔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니야, 객실 온도 낮춰줘” 

AI 스피커 '기가지니 호텔'은 호텔리어에 가깝다. 

“지니야”라는 음성 호출 또는 스크린 터치로 작동하는 ‘기가지니 호텔’은 조명 및 냉난방 제어, 객실 비품 신청, 호텔 시설정보 확인은 물론 TV 및 음악감상까지 투숙객이 호텔에서 요청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수행한다. 한국어와 영어로 작동하며, 별도의 이용 요금은 없다.

더불어 '기가지니 호텔’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호텔 컨시어지폰인 ‘지니폰’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니폰은 투숙객이 인천공항이나 호텔에 도착하며 수령하여 '기가지니 호텔’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투숙객은 지니폰으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숙박하는 기간 동안 국내∙외 통화 및 데이터 사용, 교통카드, 관광정보, 객실제어, 부가세 환급(Tax Refund)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 요금 또한 무료다. 

게다가 지니폰에는 호텔리어들이 직접 발굴한 호텔 주변 맛집 정보와 한국관광공사 정보를 연계한 주요 여행지 및 축제 정보 등 관광 콘텐츠도 저장되어 있다. KT에스테이트 담당자는 “지니폰의 24시간 컨시어지 서비스가 지역 축제 및 상권 활성화를 통해 주변 지역의 부동산 가치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물론 호텔에 투숙한다고 해서 무조건 ‘기가지니 호텔’을 이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KT는 “AI 기능과 보안 문제 등 예민한 투숙객을 위해 종료 기능과 마이크 오프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객실 안에 설치된 '기가지니 호텔'과 휴대가능한 '지니폰'으로 호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진=석대건 기자)
객실 안에 설치된 '기가지니 호텔'과 휴대가능한 '지니폰'으로 호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진=석대건 기자)

KT는 향후 지금의 ‘기가지니 호텔’ 서비스에서 나아가 체크아웃을 진행할 수 있는 등 향상된 컨시어지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 올해 안으로 객실에서 목소리만으로 미니바, 룸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결제까지 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이며, 외국인 이용객의 증가에 따라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AI 서비스도 보강할 계획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기가지니 호텔’ 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호텔 관리에도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호텔 내· 외부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 실시간 화재감시 및 범죄예방하는 지능형 영상분석 보안서비스 ‘기가아이즈(GiGAeyes)’, 호텔 전력 사용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전력 사용량 조회 및 예측, 피크시간대 전력 관리 플랫폼 ‘KT-MEG’ 등이 대표적이다. 

ICT 호텔을 지향하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사진=KT)
ICT 호텔을 지향하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사진=KT)

"완전히 새로운 호텔 만들 것" 

KT와 KT에스테이트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서울 시내 4개 핵심 상권에 ICT 호텔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구체적으로 2019년에는 압구정역 인근에 하얏트의 안다즈 브랜드 호텔, 2021년 6월 송파 아코르호텔스 호텔, 2022년 4월에는 명동에 메리어트(예정) 호텔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총 2,000여 실의 객실에 달한다. 

KT에스테이트 최일성 대표이사는 “KT 그룹이 보유한 IT 인프라를 호텔 서비스에 접목해 세계 어떤 호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신개념 호텔 공간과 서비스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혁신적인 편의성과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에는 관광산업 및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완전히 새로운 호텔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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