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전에 차단한다
보이스피싱, 사전에 차단한다
  • 석대건 기자
  • 승인 2018.08.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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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A씨(55세)는 검찰청 수사관이라는 사람에게 전화를 받고 “통장이 범죄에 연루되어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그 수사관은 “예금 보호를 위해 안전한 계좌를 알려줄 테니 통장에 있는 돈을 송금하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했지만, 다시 검찰청 공식 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수사관이라고 밝힌 사람이 연결됐다. A씨 스마트폰에 심어진 악성코드 때문이었다.

실제로 범죄에 연루될 줄 알고 당황한 A씨는 정기예・적금을 해지하고 3천만원을 이체했다. 2시간이 지난 후,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알고, 은행과 경찰에 연락했지만, 송금한 돈은 이미 전액 인출된 상태였다. 

[키뉴스 석대건 기자]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사기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5가지 예방 서비스를 소개했다.

① 지연이체 서비스

지연이체 서비스는 이체 시 일정시간이 지나야만 수취인이 계좌로 입금되도록 설정하는 서비스다. 최소 3시간까지 지정할 수 있으며, 최종 이체 30분 전까지 취소가 가능하다. 

주로 확실하지 않은 신원의 계좌에 송금하는 경우 적용되며, 가족이나 거래처 등 사전 등록한 계좌에는 즉시 이체가 가능하다. 쇼핑 등 소액 결제 자금도 즉시 이체 가능하다. 보이스피싱뿐만 아니라 착오 송금 방지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② 안심통장 서비스 (입금계좌 지정)

안심통장 서비스는 사전에 큰 피해를 줄이는 서비스다. 안심통장은 미리 지정해놓은 계좌로는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지만, 지정하지 않은 계좌는 최대 100만원까지만 송금이 가능하다. 

안심통장을 이용할 경우,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 일련번호 등 정보유출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피해액을 줄일 수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③ 단말기 지정 서비스

이체 가능한 단말기 지정하는 방법도 있다. 이체 가능 단말기를 지정하게 되면,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때 다른 곳에서 자신의 계좌 예금을 출금하는 범죄를 막을 수 있다.

지정하지 않은 PC 등에서는 조회만 가능하며 이체 등 거래를 위해서는 추가 인증을 거쳐야 한다. PC는 스마트기기를 포함하여 최대 5대까지 지정할 수 있다.

④ 해외IP차단 서비스

해외IP차단 서비스는 대부분의 보이스피싱이 해외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여, 국내 사용 IP대역이 아닌 경우 이체 거래를 아예 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서비스다. 해외IP차단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해외에서 시도하는 금전인출을 방지할 수 있다.

⑤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은 개인정보 노출이 확인된 금융 소비자가 미리 정보를 등록하여 자신의 명의로 거래가 이뤄질 경우, 통제하는 서비스다. 

신규계좌 개설, 신용카드 발급 등 노출자 명의의 거래시 본인확인절차를 강화하고, 명의도용이 의심될 경우 거래를 제한함으로써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PC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에 등록하면 된다. 

더불어 금융감독원은 ‘T전화’, ‘후후’, ‘후스콜’ 등과 같은 스팸 차단 어플리 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발신번호 정보를 확인하거나,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피해를 받은 소비자는 번호를 변경하는 예방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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