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가게에 현지인 없다" 속설 확인돼...T맵, 빅데이터 음식점 분석
"소문난 가게에 현지인 없다" 속설 확인돼...T맵, 빅데이터 음식점 분석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8.08.1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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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백연식 기자] 휴가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현지 맛집 탐방. 하지만 유명 맛집은 관광객들만 북적댈 뿐, 현지인들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을 피해 그들만의 ‘현지인 맛집’을 찾아간다는 속설이 확인됐다.

SK텔레콤은 T맵의 총 15억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산과 여수·제주·전주·강릉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음식점 월방문자를 분석해본 결과, 관광객의 점유 비율이 최대 97%(현지인 비율 3%)에 달하는 등 SNS 등에 많이 알려진 유명 음식점을 중심으로 관광객 쏠림 현상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 차이는 존재하나 관광객이 몰리는 식당과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식당은 상이하다는 속설이 T맵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셈이다.

SK텔레콤은 기업 블로그인 SKT인사이트에 조사 자료 중 ‘지역별 주민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을 공개했으며, 향후 이를 확대해 ‘맛집’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음식문화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객-원주민 몰리는 식당 서로 달라

이번 분석에서는 관광객들이 찾는 식당과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식당이 따로 있다는 점이 T맵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조사에서는 T맵으로 길안내를 요청해서 끝까지 주행하여 실제로 목적지에 도착한 경우에만 방문으로 인정했다.

지역별로 볼 때 여수와 강릉의 경우 T맵을 이용해 찾은 인기 음식점 상위 1~10위에서 현지인 점유율이 3~7%에 불과했다. 즉 음식점을 찾은 차량단위 방문객 100명 중 현지인은 3~7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제주와 전주의 경우에도 일부 유명 음식점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쏠림’현상은 마찬가지로 관찰됐다. 제주의 경우 인기 음식점 상위 1~10위에서 현지인의 비율이 9~15% 수준이었으며, 제주는 10~30% 정도였다. 

지역 인구와 경제 규모가 큰 부산의 경우는 달랐다. 부산에서 같은 기준을 적용했을 때 현지인의 비율은 작게는 20%, 많게는 60%에 달해 지역의 내수 기반과 규모에 따라, 쏠림 현상의 경중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위의 음식점은 부산과 여수에서 T맵 MAU(Monthly Active User) 상위 10%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여수의 경우 대부분에서 관광객 비중이 현지인을 압도하는 ‘쏠림현상’이 관찰되는 반면, 부산은 일부 식당에서만 쏠림 현상을 볼 수 있다.
위의 음식점은 부산과 여수에서 T맵 MAU(Monthly Active User) 상위 10%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여수의 경우 대부분에서 관광객 비중이 현지인을 압도하는 ‘쏠림현상’이 관찰되는 반면, 부산은 일부 식당에서만 쏠림 현상을 볼 수 있다.

현지인은 칼국수 피자 돈까스 한식 등 일반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반면, 관광객들은 게장, 밀면, 돼지국밥 등 현지 특화 음식을 선호했다.

15억건 T맵 빅데이터 기반 분석

SK텔레콤은 이번 분석에서 T맵 내에 주 활동지역을 산출하는 로직을 이용하여, 주 활동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 음식점을 찾아간 경우는 ‘관광객’, 주활동지역내에서 음식점을 찾으면 ‘현지인’으로 분류했다.

이후 총 15억건에 달하는 T맵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로 음식점을 찾고 직접 방문한 건수를 기준으로, 상위 10%를 대상으로 이들의 관광객·현지인 여부를 구분했다.

지역내 음식점을 검색하고 직접 찾아간 경우를 대상으로 산출해 월 평균 UV(Unique Visitor)값을 산출했으며, MAU(Monthly Active User)합계를 기준으로 상위 10%를 대상으로 현지인과 관광객 비율을 조사했다. 음식점 중에서 패스트푸드와 타 지역에도 존재하는 프랜차이즈는 제외했다.

이해열 SK텔레콤 카 라이프 사업 유닛장은 “최근 맛집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높아지고 있는데 착안해, 다양한 맛집의 기준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T맵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맛집’ 문화를 확대하고 다양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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