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넘어 안주까지…대세로 자리잡은 'HMR'
레스토랑 넘어 안주까지…대세로 자리잡은 'HMR'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8.08.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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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이길주 기자] 1인 가구와 '인생을 즐기자'는 욜로(YOLO)족의 증가로 HMR(가정간편식)이 인기다.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인 HMR은 레스토랑 전문 쉐프의 요리에서 시작해 현재는 안주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안주 HMR 시장의 포문을 연 대상 청정원 안주야(夜)는 출시 2년 만에 누적판매 1500만개, 누적매출 1000억원(소비자가 환산기준)을 돌파하며 '대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1분에 15개꼴로 판매된 셈. 안주야의 길이가 15cm인 점을 감안하면 누적판매량 1500만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3회 정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이번 성과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안주라는 세분화된 카테고리 안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 때문이다.  안주야는 연령과 성별, 아침·저녁 등 시간과 관계없이 식사로 즐기는 일반 HMR과 달리 '술을 즐기는 사람'으로 타깃이 한정돼 있다.

대상 측은 "국, 탕, 찌개 등 주식 위주의 HMR 시장에서 혼술, 홈술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에 없던 다양한 안주 HMR을 선보이고 위생관리와 연구개발을 통해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한 것이 안주야의 성공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대상이 안주야 출시 전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부산물 원료 조리에 대한 연구개발이었다. 해동, 전처리, 가열 등의 공정을 원물별로 최적화해 설계함으로써 제품의 주원료인 원물 본연의 맛을 살려내는데 주력했다.

또 전문점에서 직접 조리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제품별 조리공정도 차별화했다. 막창, 닭발, 곱창 등은 불에 구운 맛을 내기 위해 직접 불을 쏘는 직화공정을 설계하고 데리야키훈제삼겹 제품은 훈연공정을 적용했다. 볶음 요리는 커다란 솥에서 갖은 양념과 향미유 등을 사용해 볶는 공정을 도입했다.

특히, 대상의 60년 조미 노하우를 살린 특제 소스와 양념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구현해 내기 위해 노력했다.

대상 청정원의 안주야가 출시 2년 만에 1,500만 개 판매되다.(사진=대상)
대상 청정원의 안주야가 출시 2년 만에 1500만 개 판매됐다.(사진=대상)

논현동 포차 스타일, 합정동 이자카야 스타일 등 특징을 살린 제품 메뉴 선정과 1인 가구나 혼술족을 위한 소포장 등 소비자 트렌드와 니즈에 부합한 마케팅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출시 첫 해인 2016년, 판매량 125만개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배 이상 많은 670만개를 판매했다. 올해 연말까지는 1500만 개 판매가 목표다.

후발주자 풀무원도 낙지와 곱창, 새우, 삼겹살 등 재료를 넣은 볶음 안주요리 낙곱새와 낙삼새 등 2종을 출시했다.

뜨겁게 달구어진 직화솥에서 재료를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볶아내는 조리 기법을 사용해 원물의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베트남 고춧가루로 만든 비법 양념과 캡사이신이 아닌 청양고추를 함께 넣어 매콤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낸 소스를 더했다.

또한 이지필 방식의 포장이 적용되어 비닐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수분 증발이 줄어들어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이 방식은 밀폐된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조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비닐 한 쪽이 열리며 증기를 내보내는 형식이다. 조리가 완료된 후에는 한번에 깨끗하게 포장이 제거되는 장점도 있다.

풀무원식품 전지은 PM은 “채소 등 다른 재료를 추가하지 않아도 일품 안주를 완성할 수 있도록 재료를 풍성하게 넣어 만들었다”며 "간편식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세대의 별미 요리를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어 혼술족, 혼밥족에게 손색없는 제품이고 앞으로 다양한 제품으로 다가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풀무원식품의 간편식 안주(사진=풀무원)
풀무원식품의 간편식 안주(사진=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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