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해결사'로 변신 중인 유통사…플라스틱·일회용품 감축 안간힘
'환경 해결사'로 변신 중인 유통사…플라스틱·일회용품 감축 안간힘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8.09.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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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이길주 기자] 오리온, CJ오쇼핑 등 국내 유통사들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었다. 환경부가 지난 6월 내놓은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고, 현재 34.4%인 재활용률을 70%까지 상향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에 신선식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국내 유통사들은 플라스틱·일회용품·포장재 줄이기 등 환경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통업계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사진=네파)
유통업계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사진=네파)

오리온은 포장재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포장재 인쇄와 접착에 쓰이는 유해화학물질을 친환경 물질로 대체했다. 이와 함께 오징어땅콩과 스윙칩, 포카칩 등 대표 제품 3가지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포장재의 양을 줄였다. 지난해에만 여의도 면적의 40%에 달하는 포장재를 아꼈다.

CJ오쇼핑은 지난 6월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도입했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한편 편리하게 포장재를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포장용 OPP(oriented polypropylene) 비닐 테이프를 종이 재질 테이프로 바꾸고 부직포 행거 의류 포장재는 종이 행거 박스로 대체했다.

식음료업계도 친환경 제품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지난 13일 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음료를 바로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를 도입했다. 분리수거가 되지 않고 분해하는데 오랜 시간 걸리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최소화한 것이다.

엔제리너스는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음료를 바로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를 도입했다.(사진=엔제리너스)
엔제리너스는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음료를 바로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를 도입했다.(사진=엔제리너스)

편의점 업계에서는 도시락 용기에 변화를 줬다. CU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도시락 용기를 내놨다. 친환경 도시락 용기는 코코넛 껍질을 활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종전 대비 약 40% 줄였다. 내년 상반기에는 별도의 플라스틱 덮개가 필요없는 도시락 용기를 선보여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방침이다.

GS25는 친환경 원료인 ‘BIO-PP’(바이오PP)로 제작한 친환경 용기를 도입키로 했다. 분해 기간이 기존 도시락의 절반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 롯데마트는 포장재를 줄이고자 선물세트 포장재를 리폼해 고급 수납용 박스로 사용할 수 있는 ‘리사이클 박스’를 개발 추석 선물세트에 적용했다.

롯데마트의 리사이클 박스(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의 리사이클 박스(사진=롯데마트)

리사이클 박스는 덮개 부분을 뒤집어 재조립 할 수 있도록 접이선과 칼선을 추가하고, 수납 박스의 아랫부분이 되는 밑 상자의 옆면에 사용자 기호에 따라 손잡이로 사용 할 수 있도록 재단선을 삽입해 손쉬운 리폼이 가능하도록 했다.

박병우 롯데마트 모바일총괄 MD(상품기획자)는 "모든 유통업체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리사이클 박스디자인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았다”며, "리사이클 박스 확산을 통해 폐 선물세트 박스가 줄어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에서부터 다방면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유통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소재 선택에 있어 비용이 많이 들어 소비자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며, "시간과 기관의 도움이 필요하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만큼 업계의 다양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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