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갤노트8' 지원금↓ 실구매가↑, KT '갤럭시온7프라임' 등 공짜폰
SKT '갤노트8' 지원금↓ 실구매가↑, KT '갤럭시온7프라임' 등 공짜폰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8.09.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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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갤럭시노트8(64GB) 실구매가 86만원대

[키뉴스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64GB/256GB)의 공시지원금을 인하했다. KT는 갤럭시온7프라임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올려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공짜폰으로 만들었다. 스마트폰의 출고가에서 지원금을 뺀 값을 실제 구매가라고 부른다. 공시지원금이 내려갔다는 의미는 실제 구매가가 올라갔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공시지원금이 인상되면 실제 구매가가 내려간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주 공시지원금의 큰 변화가 없었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SK텔레콤은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티플랜 라지) 기준, 갤럭시노트8(64GB/256GB)의 공시지원금을 34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인하했다. 갤럭시노트8(64GB)의 출고가는 99만8800원이기 때문에 SK텔레콤에서 6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약정하고 공시지원금을 받을 경우 실제 구매가는 86만3800원이다. 갤럭시노트8(256GB)의 출고가는 109만4500원이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은 조건이면 실제 구매가는 95만9500원이다. 즉, 지원금이 21만5000원으로 떨어진 만큼 실제 구매가가 올라간 것이다.

KT는 이번 주 중저가폰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지난 7일, KT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데이터온 비디오) 기준 갤럭시온7프라임의 공시지원금을 21만3000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했다. 갤럭시온7프라임의 출고가는 34만4300원이기 때문에 SK텔레콤에서 6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약정하고 공시지원금을 받을 경우 실제 구매가는 4만4300원이다. 이통사 대리점이 아닌 이통3사를 다 취급하는 판매점에서 구매할 경우 공시지원금의 15%에 해당하는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6만원대 요금제 기준 추가지원금은 4만5000원이다. 즉, 판매점을 통해서 KT에서 갤럭시온7프라임을 구매할 경우 무료로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갤럭시노트8 (사진=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사진=삼성전자)

같은 날, KT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X5의 공시지원금을 18만5000원에서 34만8000원으로 올렸다. X5의 출고가가 36만3000원이기 때문에 KT에서 6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약정하고 공시지원금을 받을 경우 실제 구매가는 1만5000원이다. 이 경우 추가지원금은 5만2200원이다. 다시 말해, 판매점을 통해서 KT에서 X5를 구매할 경우 무료로 사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KT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LG 폴더의 공시지원금을 17만원에서 19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LG 폴더의 출고가가 22만원이기 때문에 KT에서 6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약정하고 공시지원금을 받을 경우 실제 구매가는 2만8000원이다. 이 경우 추가지원금은 2만8800원이기 때문에 사실상 공짜폰이다.

이통사가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내리는 이유는 재고를 떨쳐내기 위한 의도다. 실제 구매가를 낮춰 판매를 유도하는 것이다.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출고가를 내리는 방법도 있지만 한번 출고가를 내리면 다시 인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제조사와 이통사는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내리는 것보다 지원금을 올리는 것을 더 선호한다. 재고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올렸던 지원금을 다시 내리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지원금을 내렸다는 것은 재고가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은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갤럭시노트8(64GB/256GB)에 13만5000원의 지원금을 원래 제공했다가 34만원으로 올린 적 있다. 이번에 다시 34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내린 것이다. 

공시지원금은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같이 부담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제조사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가 각각 부담하는 공시지원금을 분리해 공시하는 분리공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회에서 법안 통과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분리공시제가 시행되지 않아 제조사와 이통사가 지원금을 각자 얼마 부담하는 지 알기는 어렵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가 단말기 재고, 시장, 경쟁환경 등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과 실제 구매가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과 실제 구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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