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를 편지처럼 보낼까?' 세계 각국 우체국들의 변신 노력
'소포를 편지처럼 보낼까?' 세계 각국 우체국들의 변신 노력
  • 김효정 기자
  • 승인 2018.09.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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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우편연합, 전자상거래 대응 위한 우편서비스 개편 논의

[키뉴스 김효정 기자] 4차 산업혁명 혁신시대의 우체국 혁신을 논의하는 UPU(Universal Postal Union) 총회가 에티오피아(아디스아바바)에서 192개 회원국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9월5일부터 8일까지(한국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192개 회원국 대표와 옵저버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만국우편연합 총회에서 우편사업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UPU는 우편물 이용에 관한 사항을 다루는 UN 전문기구로 전세계 192개국 우편사업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세계 각국 우체국 책임자들은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라 편지감소, 전자상거래 폭발 등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편서비스 혁신방안을 논의하였다. 특히, 국경간 전자상거래 우편물량 증가에 따른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우편서비스를 혁신하고, 추적서비스 등 부가서비스 개발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종래 전통적인 편지와 소포로 구분되는 우편서비스를 상거래시대에 부응하여 2kg 이하 소포를 편지처럼 취급하는 혁신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여 우체국이 국민들의 수준에 맞는 서비스를 조속히 도입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2020년 총회에서 확정하기 위해 선진국과 후진국간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번 총회에서는 미국이 현재 편지로 취급하는 2kg이하 소형포장물을 소포로 구분하는 제안을 총회 개최 5일전 긴급 제출했으나, 중요 내용을 담은 제안은 총회 2개월 전에 제출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위배되어 제안으로 접수되지 못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발송되는 소형포장물 요금이 미국 내 요금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책정되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해왔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만국우편연합(UPU) 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만국우편연합(UPU) 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우정사업본부 강성주 본부장은 만국우편연합의 우편서비스 개편방향에 대해 각국 대표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세계적으로도 전자상거래가 활발한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살려 전자상거래용 우편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민행복에 도움이 되도록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총회 폐막식에서 남북 우편물 교류협력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와 관심을 촉구하여 회의 참석자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강 본부장은 1994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 21차 만국우편연합 서울총회에서 채택된 ‘남북 우편교환 촉구와 한반도의 자유로운 우편교환 요청’ 결의문을 상기시키고,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남북 우편물 교환이 가능하도록 회원국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강 본부장은 일본, 베트남, 인도 등 우리나라와 우편교류가 많은 국가들과 양자회의를 갖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신남방국가의 대표국가로써 최근 한류열풍으로 우리나라와 우편물량 교류가 늘고 있는 베트남우정과 상호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다문화 가족 등에 대한 지원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전자상거래 전용우편서비스 확대,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우편혁신을 위한 공동협력, 베트남과 인도우체국 직원에 대한 초청 연수 등 협력관계를 한층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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