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현지 유심보다 더 좋은 '괌 사이판 패스'...국내 데이터, 해외서도 그대로
SKT, 현지 유심보다 더 좋은 '괌 사이판 패스'...국내 데이터, 해외서도 그대로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8.09.12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유심, 포켓 와이파이 경우 통신 요금 해외 통신사에 지불...요금 혁신으로 고객이 돌아오게 할 것"

[키뉴스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괌과 사이판에서도 국내에서 상용 중인 요금제의 데이터를 그대로 쓸 수 있는 티 괌·사이판패스를 출시한다. 로밍 이용비를 내지 않고 해외에서 국내 요금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요금제는 국내 이통3사 중 처음이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6만원대 요금제인 티플랜 라지에 가입해 월 기본 제공량 100GB를 사용하고 있다면 괌이나 사이판에서도 100GB를 그대로 쓸 수 있는 방식이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해도 400Kbps 속도로 추가요금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해외에서 유심을 살 필요도 없기 때문에 획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로밍 요금제를 개선하고 있지만 아직 현지 유심에 비해 비싼 것이 사실이다. 국내 요금제의 데이터를 해외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면 해외 여행에 대한 통신비 걱정을 덜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12일 을지로 삼화타워에 위치한 자사 기자실에서 괌·사이판패스를 소개했다. 김남호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 매니저는 로밍 요금제 개편 이유에 대해 “수익을 올린다는 측면보다는 국내 이용자들이 로밍을 편리하게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현지유심이나 포켓 와이파이의 경우 국내 이용자들이 통신 요금을 해외 통신사에게 지불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 이통사 입장에서는 아픈 부분이다. 수익이 우리에게 오는 것이 중요한데 (요금제 혁신으로) 고객들이 더 많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티 괌·사이판패스 출시 프로모션으로 12월 말까지 괌, 사이판에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매일 데이터 1GB를 무료로 제공한다. 가족공유, 선물하기, 리필하기 등을 통해 타인에게 받은 데이터도 전산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초부터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음성통화가 매일 3분간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 국내 요율(1.98원/초)이 적용된다. SMS, MMS, 문자는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괌 · 사이판 패스 같은 해외에서 국내 요금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홍승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 PL이 티 괌 사이판 패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홍승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 PL이 티 괌 사이판 패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홍승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 PL(프로젝트 매니저)은 “괌이나 사이판의 경우 가족 휴양 개념으로 태교 여행으로도 많이 가고, 가족 관광객이 75%”라며 “이미 우리나라 고객들이 상당수 즐기고 있는 휴양지다. 이에 따라 괌과 사이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괌·사이판의 현지 맛집, 관광지, 쇼핑몰에서도 T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버젯렌터카, 미키(Miki)택시 결제시 할인 혜택이 있고 괌 하드락카페, 씨그릴, 사이판 서프클럽, 부바검프 등 현지 대표 맛집을 포함해 괌, 사이판 각 30여개의 일반식당에서도 할인이 적용된다. 쇼핑몰 티갤러리아 상품권, 괌의 사랑의 절벽· 사이판의 마나가하섬 등 주요 관광지 입장권이나 관련 용품 할인 혜택도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괌·사이판 이통사 IT&E에 약 3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국내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을 괌 및 사이판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이유는 SK텔레콤이 현지 이통사에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SK텔레콤, KT등 국내 이통사들은 로밍 요금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그동안 로밍 요금제가 상당히 비쌌다는 뜻이기도 하다. 작년 하반기에 열렸던 국감에서도 로밍 요금제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2030 등 젊은 세대들이 국내 로밍 요금제 대신 현지 유심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국내 요금제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경우 현지 유심을 구매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해외로 여행가는 국내 가입자들의 절반 정도가 일본이나 중국으로 떠난다. SK텔레콤이 한중일 패스를 먼저 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나 일본에 괌·사이판 패스 같은 로밍 요금제가 출시된다면 이용자들의 혜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로밍 요금제를 계속 개선하고 있다. 한중일 패스에 이어, 아시아패스, 유럽 패스와 미주 패스를 연이어 선보였다. 올해에는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할 경우 매일 3분이 무료로 제공된다. 실제로 로밍 고객 95% 이상이 3분 미만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홍승진 PL은 “초기에는 많은 투자가 들어가겠지만 고객 가치 혁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로밍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다른 국가, 지역에도 비슷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 SK텔레콤
이미지 = SK텔레콤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 키뉴스를 만나보세요. 키뉴스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 MY 뉴스 설정
관련기사

  •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25길 46, 3층(역삼동) (주)디지털투데이
  • 대표전화 : (02)786-1104
  • 팩스 : (02)6280-11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정
  • 제호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 등록번호 : 서울 아 00926
  • 등록일 : 2009-08-03
  • 발행일 : 2007-05-09
  • 발행인/편집인 : 김영준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inews@kinews.net
ND소프트
인터넷신문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