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ICT업계의 한글날 맞이는 '무료 글자체'로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ICT업계의 한글날 맞이는 '무료 글자체'로
  • 유다정 기자
  • 승인 2018.10.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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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유다정 기자] 훈민정음(訓民正音), 오늘날의 한글이 세상에 나온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인 한글날(9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네이버∙배달의민족∙넷마블∙여기어때 등 ICT업계는 무료 글자체 배포로 한글날 맞이에 나섰다. 

(이미지=네이버)
(이미지=네이버)

먼저 네이버는 2008년부터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나눔고딕체’, ‘나눔명조체’, ‘나눔스퀘어체’, ‘나눔스퀘어라운드체’ 등의 서체를 개발해, 이용자 누구나 쉽게 다양한 글꼴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해왔다. 

이번에는 안상수 한글 타이포그라피 디자이너와 함께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한글꼴의 의미를 되새기고, 명조체 중심의 새로운 글꼴을 개발하는 ‘마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글꼴의 현대적 원형을 잇는 줄기’라는 의미에서 ‘마루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지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글꼴 용량은 줄이고, 다양한 포맷을 지원해 이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네이버는 또한 8일 ‘한글의 길을 묻다’는 주제로 디지털 시대의 한글꼴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대담을 브이라이브에서 생중계로 진행한다. 안상수 마루 프로젝트 디렉터이자 한글 타이포그라피 디자이너와 함돈균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가 토론을 하고, 조승연 작가가 사회를 맡는다. 이번 대담에서는 한글이 가진 가치와 더불어 한글의 현재와 미래를 디자인적, 인문학적,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다룰 예정이다.

(이미지=우아한형제들)
(이미지=우아한형제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새로운 무료 서체 ‘한나체 Air(이하 한나체 에어)’를 선보인다.  

‘한나체 에어’는 배달의민족이 내놓은 여섯 번째 무료 서체다. 배달의민족은 2012년 첫 번째 무료 서체 ‘한나체’를 시작으로 2014년 ‘주아체’, 2015년 ‘도현체’, 2016년 ‘연성체’, 2017년 ‘기랑해랑체’를 발표한 바 있다. 기존 한나체가 굵고 힘찬 느낌으로 제목에 쓰기 좋았다면 한나체 에어는 보다 가볍고 산뜻한 느낌으로 본문에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크리에이티브 총괄 이사는 “기존의 배달의민족 서체들은 개성있고 투박한 느낌이 강해 책 제목, 광고 카피, 옥외 광고 등에 많이 쓰였는데, 한나체 에어는 가볍고 살랑이는 느낌 때문에 에세이나 시, 일기처럼 담담하게 생각을 담는 글에 잘 어울린다”며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많은 분이 함께 쓰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한나체 Air’ 출시에 이어 오는 10월 말, 한나체의 또 다른 가족 서체 ‘한나체 Pro’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미지=넷마블)
(이미지=넷마블)

넷마블은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제작한 폰트 '넷마블체' 를 무료 배포한다. 한글날을 맞아 처음 공개한 '넷마블체'는 자사의 대표 캐릭터 'ㅋㅋ(크크)' 의 실루엣을 형상화 한 디자인 서체로, 국문 2350자, 영문 94자, 기호활자 986자까지 구현해 일상적인 표준 단어 표현이 가능하다. 

'넷마블체'는 넷마블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함과 동시에 인쇄물이나 모니터에서도 높은 가독성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이창환 넷마블 전사디자인팀 브랜드 디자이너는 "넷마블체는 기업 정체성을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문화적 소통 도구로서 개발됐다"며 "한글날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무료 배포를 결정했다. 많은 분에게 사랑받는 서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넷마블문화재단과 함께 2019년 초 시판될 어깨동무문고 그림책 및 전시회에 '넷마블체'를 적용할 예정이며, 게임아카데미, 게임소통교육교재 제작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미지=위드이노베이션)
(이미지=위드이노베이션)

종합숙박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첫 전용서체인 ‘잘난체’를 출시했다. 잘난체는 여기어때 BI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한글 2350자, 라틴 94자, 약물 986로 구성했다. 

서체 모음에는 여기어때 BI의 특징인 둥근 시작과 각진 맺음을 녹여냈다. ‘ㅅ, ㅈ, ㅊ’과 같이 두 획이 교차하는 자음은 뛰는 사람의 형상을 표현해,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여기어때가 추구하는 ‘젊음’과 ‘위트’를 반영한 것. 동시에 네모꼴의 꽉 찬 모듈을 적용해 BI가 주는 안정적인 느낌도 담아냈다. 회사는 ''글자마다 독특한 디자인 특징을 반영했고, 굵은 형태라 제목용 서체로 사용했을 때 가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는 “여기어때가 가진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도출하고, 지향하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담기 위해 차별화된 서체를 개발했다”며 “재치있고, 개성있는 목소리를 가치로 삼아 서체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체명은 내부 공모를 통해 여기어때의 핵심가치를 반영한 기안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어때 캐릭터인 콩이의 딩벳(폰트 아이콘) 10종도 함께 공개하고, 오는 21일까지 ‘대신 만들어드려요, 잘난체 광고제작소’ 이벤트를 진행한다. 원하는 주제를 정해 본인이 원하는 광고 문구를 작성해,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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