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눈물자국 배어 있는 우리들의 병상
간호사 눈물자국 배어 있는 우리들의 병상
  • 최재용 4차산업혁명연구원 원장
  • 승인 2018.10.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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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 수명연장으로 간호인력은 더 필요하다. 그런데 그들이 떠나고 있다. 전국의 많은 간호대학에서 간호사를 양성해 배출하지만 간호사가 부족하다고 한다.

국내 간호인력 면허를 가진 자는 37만명이나, 절반은 이직 등으로 인해 장롱면허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악한 처우와 '태움 문화' 등으로 이직률이 높기 때문이다.

최재용 4차산업혁명연구원 원장.
최재용 4차산업혁명연구원 원장.

'태움'은 주로 대형 병원의 간호사들 사이에서 쓰이는 용어로,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에게 교육을 명목으로 가하는 정신적·육체적 괴롭힘을 의미한다 .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에서 알 수 있듯 명목은 교육이지만 실상은 과도한 인격 모독인 경우가 많아 간호사 이직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

간호대학 4학년때 대형병원에 채용되고 임용대기 기간을 거쳐 입사하면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신규간호사들이 퇴직을 한다. 병원을 떠난 신규간호사들은 국내 간호사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를 '교육의 부재'라고 이야기한다.

2~3개월 동안 월급을 적게 주는 수습기간을 거쳐 신규 간호사를 현장에 바로 투입한다. 신규 간호사의 미숙한 일처리가 태움의 빌미를 주고 그 태움을 못 견뎌 일을 그만두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미국의 경우  신규 간호사 교육에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투자한다. 일반기업에서도 1년 정도는 신입사원에게 아주 중요한 일을 맡기진 않는다.

그런데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는 입사 3개월도 안된 신규간호사에게 중환자실 간호간병을 맡긴다고 한다. 이제 대학을 갓 졸업한 그들이 3교대라는 격무속에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어떻게 감당할수 있을까.

남북정상회담도 좋고 북한사람들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4차산업혁명시대 우리의 생명을 책임질 간호사들의 인권과 처우개선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대한간호협회, 그리고 병원관계자들이 중지를 모아야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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