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성 SKT AI 단장 "선택과 집중, 오픈플랫폼 상호작용이 포인트"
장유성 SKT AI 단장 "선택과 집중, 오픈플랫폼 상호작용이 포인트"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8.10.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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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AI만 살아남는 건 아닐 것,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AI 기술에 어떻게 접목시키는 지 여부"

“SK텔레콤은 MNO(이동통신), 스마트홈, 보안 등 여러 가지 분야를 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오픈 플랫폼으로 인터렉션(상호작용)하는 것이다”

[키뉴스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누구(NUGU) 콘퍼런스 2018’을 개최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장유성 SK텔레콤 AI센터 서비스 플랫폼사업단장의 기자간담회를 열었고 장유성 단장은 이같이 말했다. 누구 콘퍼런스 2018은 누구나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에 관해 기술과 사업 영역을 설명하는 자리다.

장 단장은 세계적인 자연어 기반 지식 엔진 울프램 알파의 창립 멤버로 지난 7월 SK텔레콤 AI(인공지능)리서치센터에 합류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5년 이상 AI 기술을 연구했고, 삼성전자를 거치기도 했다.

장 단장은 “SK텔레콤의 약점은 다양한 분야에 많은 것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어느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할 지는 (아직) 말할 수 없다”며 “다양한 비즈니스 할 계획인데, 어떤 것이 살아남을지는 사용자들이 선택하는 것이다. 포인트 중 하나는 오픈플랫폼이다. AI 서비스는 대화형 인터렉션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가 인터렉션 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서비스가 최고의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서비스 퀄리티다. 각각 제공하는 서비스가 얼마나 정확하게 알아듣는지가 중요하다”며 “또 다른 하나는 퍼포먼스다. 사람들의 기대가 크다. 금방 대답을 안하면 안쓰게 된다. 아직 모자란 부분이 있는데 내년 안에 대폭 향상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지난 10일부터 상하이에서 개최한 화웨이 커넥트 2018을 통해 2021년까지 AI 개발자 10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5월, 2020년까지 AI 핵심 인력 1000명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AI 인력 확보 계획은 어떨까. 장 단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신 SK텔레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장유성 SK텔레콤 AI센터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장유성 SK텔레콤 AI센터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장 단장은 “미국에서도 인력 구하기 쉽지 않다. SK텔레콤이 AI 센터 만들고 외부에서 인재 영입하는 이유 중 하나가 힘을 받기 위한 것”이라며 “센터장과 함께 다각적으로 국내외 전문인력을 소화하려고 한다. AI 센터 매력 중 하나는 SK텔레콤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을 보면 디바이스 제조업 혹은 구글 같지 않다. 사용자 데이터나 이해 측면에서 다른 회사에 비해 새로운 시도 할 수 있다. 다양한 정보와 인프라 갖추고 있다”며 “실제로 비즈니스 하고 있는 플랫폼 팀과 유동적으로 연결한다. 다른 회사와 달리 AI 생각 있는 분들은 매력적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조사, 통신사, 포털 등 글로벌 IT 기업은 AI 관련 서비스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키워드인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중 AI는 엔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는 빅스비, KT는 기가지니, 네이버는 클로바,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은 알렉사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 장 단장은 이런 세계 흐름 속에도 SK텔레콤이 국내 최고의 AI 기술 업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비게이션인 T맵이나 IPTV인 Btv, 모바일 플랫폼 옥수수 등 SK텔레콤이 여러 서비스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장 단장은 “SK텔레콤이 국내 최고의 AI 기술 업체로 올라설 수 있는 이유는 (앞서 설명한) 여러 서비스들 덕분”이라며 “SK텔레콤은 11번가나 Btv, SK스토아 같은 다양한 서비스들을 가지고 있다. 모든 생태계를 합쳐서 시너지 효과를 내면 대한민국 안에서는 최고의 서비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 대응 전략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만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 단장은 “구글은 물론 무서운 회사다. 하지만 AI 기술은 사람을 이해하고 문화를 이해해야 하는 기술”이라며 “외국 업체는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에게 충분한 장점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구글 등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늘리고 있는 데 대해 “외국은 플랫폼을 잘 만들었기 때문에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를 적용시키는 것은 강하지만 서비스로 가면 많은 것이 연구돼야 한다”며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한국 사람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 다만 (구글 등 외국 기업이 플랫폼이 강하기 때문에 절대 무시할 만한 상대가 아니다. 함께 살아나갈 힘은 있다”고 대답했다.

장 단장은 “대화형 AI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AI 기술에 어떻게 접목시키는 지 여부”라며 “모든 AI가 다 살아남는 건 아니지만 한 개의 AI만 살아남는 건 아닐 것이다. 모든 곳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는 없다. 국내의 각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승자가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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