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부품·소재 전문업체인 알엔투테크놀로지는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액 209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억 원, 11억 원이다.

회사 측은 북미 5G 투자 및 인도 Pre-5G 투자 확대로 국내 대기업향 ‘통신장비 부품(MLC, MCP)’ 매출이 전년 대비 423% 증가했고 스마트폰, 와이파이 공유기 등 5G 관련 기기의 수요 증가에 따라 ‘소재(LTCC powder)’ 매출도 전년 대비 49%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3분기 매출은 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나, 지난 2분기 대비 29% 감소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란의 여파로 소재 제품 출하가 미뤄진 것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전년 대비 중국 5G 투자가 축소되면서 중국향 통신장비 부품 매출의 증가도 더딘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향후 실적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배터리 보호소자 사업에서 성과(전년 대비 매출 42% 증가)가 나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배터리 전문 기업에 업체 등록 및 부품 등록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신규 고객향 매출은 올해 말부터 실현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배터리 보호소자(REP)의 매출 기여도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무선전자제품 등에서 배터리 발화 사고가 잦아짐에 따라, 배터리 보호소자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REP는 과전압, 과전류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부품으로 2차전지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알엔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통신장비 5대 메이저 회사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한데 이어, 글로벌 배터리 전문 기업에도 진입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소재(LTCC powder), 통신장비 부품(MLC, MCP)에 이어 배터리 보호소자(REP)에서도 적극적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하여 성장을 멈추지 않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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