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올해도 또..."확률형 아이템, 도박이냐 아니냐"
[국감] 올해도 또..."확률형 아이템, 도박이냐 아니냐"
  • 유다정 기자
  • 승인 2018.10.29 1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혜원 위원, 김택진 트위터∙도종환 장관 시까지 언급했지만...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행성 아니다"
"애플-구글, 개인정보라며 구매자 청소년인지 안 밝혀"

[키뉴스 유다정 기자] 29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출석으로 주목됐던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종합감사에서 작년과 올해 국감서 계속 논의되던 내용만 반복됐다.

예고된 대로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위원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에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사행성'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확률형 아이템이란 게임 내에서 돈을 주고 구매해 일정 확률로 고급 아이템이 나오는 방식으로, 랜덤박스 및 뽑기(갓챠)∙캡슐형 유료아이템 등으로도 불린다.

29일 문체위 종합국감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왼쪽)과 손혜원 위원(오른쪽) (이미지=키뉴스)
29일 문체위 종합국감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왼쪽)과 손혜원 위원(오른쪽) (이미지=키뉴스)

손혜원 위원은 "브랜드에서 해마다 히트상품을 뽑는데 요건이 연 100억 매출을 올릴 경우다. 그런데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한 리니지M은 1년만에 1조 매출을 올리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며 "하지만 유료 아이템 구매에 한도가 없으니 유저들도 '도박'이라고 말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현재 온라인PC게임의 경우 월 결제 금액을 성인 50만원, 청소년 7만원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모바일은 제한이 없는 상태다.

손 위원은 김택진 대표가 등장한 리니지M의 광고를 예로 들며 질의를 이어갔다. 리니지M 광고 중 한 게임 이용자가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 후 원하는 아이템을 얻지 못하자, 김택진 대표가 뒤에 나오며 "쿠폰이 어디있더라"하는 대사를 던지는 장면이 있다. 손 위원은 이를 두고 "노름판에서 모두 잃은 자에게 주는 '개평'이 아니냐", 희귀 아이템을 획득했을 시 서버 공지로 알려주는 것을 두곤 "잭팟 터졌을 때랑 똑같다"고 비난했다.

손 위원에 따르면 사행성의 기준은 ▲베팅의 단위 속도(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값을 지불하느냐) ▲베팅액 크기 ▲보상비율(투비 대비 당첨금) 등이다. 특히 베팅 속도를 설명하면서는 카지노에 있는 슬롯머신을 이용할 때와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을 뽑을 때의 속도를 비교하기도 했다.

김택진 대표는 이에 대해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이용자에게 가장 공정하게 아이템을 나눠주기 위한 장치이고, 게임 내에서 사행성을 유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도박이라고 하면 금품을 걸고 게임을 하는 것을 말하지만 확률형 아이템은 사용자들이 게임을 위해 필요한 아이템을 얻는 것"이며 "사행성은 요행으로 금품을 얻을 것을 바란다는 뜻하지만, 리니지M의 경우 요행을 바라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손혜원 위원이 언급한 김택진 대표의 SNS
손혜원 위원이 언급한 김택진 대표의 SNS

손혜원 위원은 김택진 대표가 2011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썼던 내용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의 시의 구절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을 인용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강조했다. 하지만 손 위원이 "김 대표는 어차피 사행성 아니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던 대로, 종합국감은 평행선을 이어갔다.

다만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제도에 대해선 모두가 동의했다. 조경태(자유한국당) 위원은 "게임을 하는 청소년는 2015년 81%에서 지난해 87.9%로 급증했는데, 리니지M의 경우 확률 0.0001%로, 로또보다 당첨 확률이 낮다"며 "스마트폰 게임이 사행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에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에서 고급 아이템인 '전설급 무기'를 뽑을 수 있는 확률이 0.0001%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택진 대표는 "비교사항이 잘못됐다"면서도 "어떤 희생을 치루더래도 청소년 보호장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PC게임은 게임사들이 서비스하지만 모바일은 앱스토어를 거친다"면서 "애플이나 구글같은 앱스토어는 고객의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청소년인지 아닌지 정보 안 주는 경우도 많다. 일개 회사뿐 아니라 다같이 의논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 키뉴스를 만나보세요. 키뉴스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 MY 뉴스 설정
관련기사

  •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25길 46, 3층(역삼동) (주)디지털투데이
  • 대표전화 : (02)786-1104
  • 팩스 : (02)6280-11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정
  • 제호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 등록번호 : 서울 아 00926
  • 등록일 : 2009-08-03
  • 발행일 : 2007-05-09
  • 발행인/편집인 : 김영준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inews@kinews.net
ND소프트
인터넷신문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