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x게임'...슬슬 잡혀가는 윤곽
'블록체인x게임'...슬슬 잡혀가는 윤곽
  • 유다정 기자
  • 승인 2018.11.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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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카카오 클레이튼과 협업...내년 블록체인 게임 출시 예정
네오플라이, EOS기반 게임에 리워드 방식 공개 앞둬

[키뉴스 유다정 기자] 게임계에서도 블록체인 기술과 연동한 사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내년 블록체인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고, 이미 이오스(EOS)에 게임을 접목한 네오위즈는 리워드 체계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 게임계서도 블록체인 바람이 불게 될지 주목된다.

블록체인은 4차산업혁명의 요소로 꼽히곤 한다. 게임계에서도 앞다퉈 블록체인을 미래먹거리로 선언했지만 아직까진 미미한 상태다. 넥슨은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액토즈소프트의 경우 블록체인 기반의 e스포츠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 그밖에 다른 게임사들도 관심은 내비치고 있으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으며, 직접적으로 게임과 관련된 내용은 많지 않았다.

다시 게임계서 블록체인 이야기가 나온 것은 지난 10월 말 위메이드가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공개하면서다. 위메이드트리는 블록체인 기술의 연구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회사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클레이튼(Klaytn)을 플랫폼으로 활용,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한 다양한 사업 및 서비스 시스템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위메이드트리 공식 홈페이지
위메이드트리 공식 홈페이지

현재 위메이드트리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개발 완료해 TPS 1000 이상의 부하를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고, 자체 지갑의 개발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게임이 늘어날수록 증가하는 트랜잭션(transaction, 사용자 간 거래 기록)들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수를 늘려 나가는 멀티 체인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캐주얼 게임 중심의 단순한 형태의 크립토 게임뿐 아니라 MMORPG 등 대규모의 게임도 구동될 수 있을 전망이다.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이용자는 재화를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게임을 하면서 일정한 보상이 나오게 되면 블록체인에 연동된 게임들에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유저라면 열심히 모아둔 아이템이나 게임 머니를 버리게 돼 아까울 수 있는데, 이젠 그 노력의 대가를 다른 게임을 할 때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향후 위메이드 IP게임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게임까지 블록체인을 통해 연결되면 게임 유저풀은 더욱 단단해지고, 생태계는 커질 전망"이라며 "회사에서 블록체인에 뛰어든 것도 이런 이유고, 시장이 활성화되면 이용자가 느낄 수 있는 효용면에서도 활용 가능한 서비스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자체 개발 게임을 준비 중에 있고 이미 존재하는 게임에도 블록체인을 결합할 수 있다"며, "개발 중인 블록체인 게임은 빠르면 내년 초 공개될 수도 있고, 일정을 여유있게 가져가도 내년엔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
네오플라이 이오스탭소닉VR

이미 블록체인이 접목된 게임도 있다. 네오플라이는 이오서울(EOSeoul) 프로젝트를 통해 EOS TAPSONIC VR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리듬 게임인 탭소닉 월드챔피언VR이 EOS 메인넷 위에 개발한 버전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 게임 결과를 EOS 메인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오플라이는 이에 더해 순위에 따른 보상에 관해서도 곧 발표할 계획이다. 늦어도 11월 중순엔 관련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말만 무성했던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 그 청사진이 점차 명확해질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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