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장비 삼성·에릭슨·노키아 선정...5G 상용화 박차
KT, 5G 장비 삼성·에릭슨·노키아 선정...5G 상용화 박차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8.11.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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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백연식 기자] KT가 5G 통신 장비 공급업체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3개사를 선정했다. KT 역시 이미 알려진 것처럼 화웨이를 배제했다. 5G의 경우 상용화 초기에는 LTE 네트워크와 연동해 사용하는 NSA(논스탠드얼론) 방식이 사용되고, 서울 및 수도권에서 5G 상용화가 먼저 시작된다.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와 달리 서울 및 수도권에 삼성전자의 LTE 장비를 이미 설치했기 때문에 NSA에 따라 5G 상용화 초기 장비 역시 삼성전자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가 5G 장비의 가격을 예상보다 낮추면서 선정 발표가 지난 9월 이뤄졌고, LG유플러스는 화웨이를 낙점하고 이미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한 상태다. KT는 삼선전자를 5G 장비 업체로 선정했지만 아직 계약을 완료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KT의 경우 SK텔레콤과 달리 장비 업체 선정발표가 두 달이나 늦은 이유는 삼성전자와 가격 협상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모바일 라우터를 통한 5G 상용화의 경우 오는 12월 1일 시작될 예정인데, KT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와 달리 장비 선정이 늦었고 상용화 시점까지 1달 가량이 남아 상용화 일정이 급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KT는 LTE 상용화 당시, 주파수 할당 문제로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에 비해 상용화가 늦은 적이 있다. 이에 대해 KT는 기간망이나 코어망 등 유선 인프라 구축을 이미 시작한 상태이기 때문에 12월 1일 시점까지 문제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KT, NSA 이유로 5G 통신 장비 공급업체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 선정

KT는 5G 통신 장비 공급업체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3개 벤더(장비 업체)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KT 관계자는 “KT는 5G 장비 공급사 선정에서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과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술력은 물론 기존 LTE망과 연동해 안정적 운용, 투자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KT는 LTE 기준, 수도권과 부산·울산 지역에 삼성전자의 장비를, 강원·충북·경상 지역에 에릭슨의 장비를, 충남·전라 지역에 노키아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5G 상용화 초기의 경우 LTE 네트워크와 연동하는 NSA 방식으로 서비스 된다.

이를 위해서는 LTE 장비 중 핵심인 DU(Digital Unit)을 5G 장비 연동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NSA에서 통신 장비 제품이 LTE와 5G가 서로 다를 경우 장비 업그레이드에 어려움이 있다.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수석 전문위원은 ‘5G 망 구축에 따른 통신장비 도입 방향에 대한 제언 보고서’를 통해 “(NSA 방식이 사용되는) 5G 초기에는 LTE 장비와 동일한 벤더(통신 장비 업체)의 장비 구축이 전망된다”고 분석한 적 있다. 이에 따라 KT 역시 NSA를 이유로 이들  업체를 5G 장비 업체로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사가 한 벤더에만 장비를 공급받지 않고 멀티 벤더로 주문하는 이유는 이 방식이 가격 협상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이 에릭슨에게만 장비를 주문하는 것 보다 에릭슨과 노키아, 삼성전자에게 장비를 주문하는 것이 벤더들의 경쟁을 유발해 저렴한 가격으로 가져올 수 있다.

또한, 한 장비 업체의 물품만 가져오기로 계약했다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장비 업체들과 계약을 맺는 것이라고 이통사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서울 수도권 지역이나 충청 지역 등 도 단위에서 한 업체의 장비만을 사용하는 것은 망 안정성을 위해서이다. 장비의 호환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나중에 SA 장비로 바꿔야, NSA 물량 많지 않을 듯...KT, 장비 선정 늦었지만 "5G 상용화 문제 없다" 주장

SK텔레콤이나 KT가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3개 벤더를 통해 들여오는 NSA 5G 장비의 경우 많지 않을 물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중에 5G 장비만 사용하는 SA(스탠드얼론)로 모드를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통신 장비 업계 관계자는 “5G SA 시대가 오면 NSA용으로 설치한 5G 통신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는 의견과, NSA 장비를 사실상 다 걷어내고 다시 SA용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뉜다”며 “정설은 다시 SA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는 쪽인데, 이통사들은 최소한의 비용 투자를 위해서 DU(Digital Unit, Distributed Unit)나 CU(Centralized Unit)를 놔두고 AAU만을 바꾸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5G 장비를 수도권에 구축하기 시작했고, 퍼스트콜까지 마친 상태다. LG유플러스 역시 화웨이의 장비를 수도권 지역에 집중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했다. KT는 8일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타 이통사에 비해 5G 무선 장비 구축과정이 늦은 셈이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이미 코어망이나 기간망 등 유선망에 구축을 시작했기 때문에 오는 12월 5G 상용화 준비에 문제 없다”고 주장했다.

5G 초기 상용화 시기가 아닌 5G SA 시대가 오면 기존에 설치했던 LTE 장비의 연동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력이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한 화웨이 장비를 SK텔레콤이나 KT가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SA는 NSA보다 시점이 1년 정도 늦어지기 때문에 그때는 삼성전자 등 다른 업체가 화웨이의 기술을 많이 따라올 수 있기 때문에 화웨이 장비 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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