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용 NIPA 원장 "AI·블록체인·VR/AR 신SW 산업육성...ICT 시장 키운다"
김창용 NIPA 원장 "AI·블록체인·VR/AR 신SW 산업육성...ICT 시장 키운다"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8.11.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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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NIPA 예산, AI 400억원·VR/AR 150억원...이 세가지가 전체 예산의 30% 차지

[키뉴스 백연식 기자]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신임 원장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가상(VR)·증강(AR)현실 등 3대 新(신) 소프트웨어(SW) 분야에 집중해 현재 182조원 규모인 ICT(정보통신기술), SW 시장규모를 혁신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NIPA의 올해 인공지능 예산은 50억원인데 내년에 400억원으로 확대한다. VR/AR의 경우 올해와 내년 각각 150억원 수준이다. AI, VR/AR이 차지하는 NIPA 전체 예산 산업육성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블록체인 분야 예산은 79억원이다.

NIPA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청 근처 한식당에서 개최한 오찬간담회에서 김창용 원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신 소프트웨어 전약산업을 선정하고 육성하겠다”며 “AI, 블록체인, VR/AR 등 그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최신 알고리즘, 컴퓨팅파워를 제공할 수 있다”며 “공항 식별추적시스템, AI를 이용한 의료 진단 등 대규모 AI 응용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AI의 문제는 데이터 확보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이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돈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정분야에 한해서 국가적으로 데이터를 지원해주고, 공유해야 한다. 현재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VR/AR은 가상현실 뉴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등 일상 생활 밀접형 킬러앱을 발굴해 육성을 추진하겠다”며 “외국인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 적용 온라인 동대문 쇼핑몰을 구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록체인에 대해서 그는 “블록체인은 상용화가 가능한 다양한 아이템의 실증사업을 통해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블록체인 자체 니즈가 있기 때문에 (비트 코인등) 암호 화폐를 육성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AI,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해 수출에 활용해야 한다. 중소 벤처기업이 우리 시장의 4~5배인 신남방 권역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줘야 한다”며 “500조원 정도인 ICT 산업을 5~10년 후 700조~800조원 규모로 키워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대기업 중심인 IT업계가 다시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뀌고 새로운 성장동력도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용 NIPA 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NIPA)
김창용 NIPA 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NIPA)

그는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정보통신융합법(규제 샌드박스 법)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 정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규제 샌드박스가 필요한 기업, 분야를 지원해서 실제로 현장에서 효과가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년 후에 법이나 제도로 바꿔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규제 샌드박스가 ICT 신산업뿐 아니라 바탕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ICT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용한 툴들을 제공하고 국내와 해외시장에 동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화와 해외진출을 돕는 해외거점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17년 기준 500개인 수출 스타트업을 1000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NIPA는 과기정통부의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 일괄처리 등 신사업 규제혁신 실행기관으로서 관련제도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그동안 규제에 막혀 있던 첨단기술서비스가 빠르게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첫 민간 기업 출신 NIPA 원장인 김 원장은 “삼성전자 IT연구소장과 3D융합산업협회장 등을 거쳐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문제점도 알고 있다”며 “ICT 산업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관리체계가 약한 NIPA의 평가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ICT 산업의 성공 신화는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자들이 기업, 정부와 함께 산업을 고민하고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기자들의 고언이나 취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NIPA 원장으로 선임된 김 원장은 삼성전자의 종합기술원 퓨처(Future) IT연구소 소장, DMC연구소 소장, 상근고문, 3D융합산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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