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12월 1일 이동통신 세계최초 5G 상용화...삼성 모바일 라우터 출시
이통3사, 12월 1일 이동통신 세계최초 5G 상용화...삼성 모바일 라우터 출시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8.11.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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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백연식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다음 달 1일 0시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6대 광역시 중심지 등에서 5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아직 5G 지원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모바일 라우터를 활용해 상용화를 시작한다.

미국의 경우 FWA(Fixed Wireless Access, 고정형 무선 액세스) 5G 서비스를 지난 10월에 시작했지만 이동통신 기술의 핵심인 핸드오버(이동통신 가입자가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에서 끊김 없이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가 지원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5G 이동통신 표준을 적용한 멀티모드 통신 칩 엑시노스 모뎀 5100을 모바일 라우터에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5G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을 내년 3월에 출시할 예정인데, 단말이 나오면 B2C 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SKT, 제조업 기업고객에 5G 상용 서비스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부터 제조업 분야 기업 고객에게 먼저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용료는 맞춤형 서비스 특성상 기업마다 다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5G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 달 1일 탄생할 SK텔레콤 5G ∙ AI 융합 서비스 국내 1호 고객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위치한 명화공업이다. 명화공업은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 올해 예상 매출은 약 6100억원이다.

명화공업은 SK텔레콤의 5G-AI 머신 비전(Machine Vision)을 도입해 제품 품질을 검증한다. 생산라인 위 제품을 다각도로 촬영한 초고화질 사진은 5G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된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 결함 여부를 확인한다.

SK텔레콤은 5G 보안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5G망 서울-안산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우선 적용한 뒤, 내년 1분기에는 고객 인증 서버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인접 대역으로부터 주파수 간섭이 없어 체감 속도가 빠른 청정 5G 주파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가장 넓은 LTE 주파수를 확보 중이라고 강조했다. LTE와 5G를 묶어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듀얼 커넥티비티(Dual Connectivity) 기술이 상용화되면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월정액 5만2000원에 11GB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휴대용 와이파이 요금제를 운영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AI 네트워크 등 인프라의 보안과 안정성을 지킬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해 5G 상용화와 동시에 적용한다”며 “새로운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항상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 보안 체계를 갖추겠다. 글로벌 톱 플레이어, 중소·스타트업과 장벽 없는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은 20년 전 CDMA(2G) 신화를 시작으로, 3G, LTE(4G) 시대에도 세계 최고의 길을 걸어왔다”며 “5G ∙ AI 초융합으로 대한민국 뉴 ICT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CUPS 기술 적용...AR 과 같은 고품질의 5G 서비스 제공  

KT는 다음 달 1일 5G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주파수 송출을 준비 중이다. KT는 이날 과천관제센터에서 5G 개통을 기념하는 내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KT의 5G 커버리지는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 주요 밀집지역 및 제주도 · 울릉도 · 독도를 포함한 도서지역이다.

KT 5G 서비스만의 특징은 CUPS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에 있다. CUPS 기술이란 3GPP 국제 표준에서 정의하는 기술로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각각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표준 기술이다.

CUPS 기술을 적용한 5G NSA(논스탠드얼론) 코어 장비는 신호 처리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트래픽 처리 장치를 고객 근처로 배치하는 이른바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향후 5G 엣지 통신 센터를 구축하는데 용이하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KT는 자율주행, AR, VR과 같은 고품질의 초저지연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5G 서비스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은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사고와 통신 장애 현상의 완전 복구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폰아레나
이미지=폰아레나

LG유플러스, 서울-수도권 및 일부 광역시 5G 전파 발사

LG유플러스도 내달 1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5G 전파를 발사한다. 5G 라우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우선 선보이고 내년 3월 이후에는 5G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부터 5G 네트워크 구축에 돌입해 서울과 인천, 대전, 부천, 고양, 광명, 하남 등 경기지역 11개 도시에 41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 상태다.

연말까지 7000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구축하는 한편, 5G 스마트폰 출시가 예상되는 내년 3월까지는 전국 광역시 주요 지역에도 5G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1일 5G 네트워크 상용화 일정에 맞춰 데이터 전용 라우터(삼성 5G 모바일 핫스팟)와 5G 휴대용 와이파이 요금제를 출시한다. 5G 휴대용 와이파이 요금제는 월정액 5만원(부가세 포함)에 데이터 10GB를 기본 제공하며, 가입 후 3개월 동안 이용 가능한 프로모션 상품이다. 5G 라우터와 요금제는 5G 전파 송출 및 각종 서비스 테스트를 위해 출시한 상품으로, 기업고객에 B2B 용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제조업체들과 상생협력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국내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 유비쿼스와 공동 개발한 5G 전송장비 450여대를 서울 및 경기 지역에 세웠으며, 전국망에 약 9000여대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건물 내에 구축되는 5G 중계기는 국산 제조사인 삼지전자와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28일, LG그룹이 조직개편을 단행한 후 즉시 경영회의를 소집한 하 부회장은 “5G는 일상생활에 정보 기술이 깊숙이 들어오면서 모든 사물이 거미줄처럼 인간과 연결되어 있는 초연결 사회”라며 “개인을 둘러싼 네트워크는 훨씬 더 촘촘해져 인프라 혁명은 시작됐다. LG유플러스가 초연결 사회의 주역이 되자”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은 많은 고민을 통해 어떻게 하면 우리 회사가 전사 모든 조직들이 하나의 팀워크를 이뤄 5G 시장을 이끌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며 “현재 준비하고 있는 압도적인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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