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주의와 이별 고한 포스코, '100년 기업' 기반 마련 박차
연고주의와 이별 고한 포스코, '100년 기업' 기반 마련 박차
  • 고정훈 기자
  • 승인 2018.12.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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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비철강-신성장 확대개편...책임 경영 강화

[키뉴스 고정훈 기자] 포스코그룹이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국내외 경기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00대 개혁과제 실천과 미래 먹거리 발굴·육성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서의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를 통해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비철강부문은 대우, 건설, 에너지, ICT와 국내 비철강 그룹사의 성장 전략 수립과 사업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신성장부문은 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소재사업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맡는다. 신성장부문 산하에는 벤처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협력실이 신설된다.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CEO직속으로 ‘기업시민실’을 운영한다. 또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라 통상조직 책임자를 임원단위로 격상한다. 여기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통상이슈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제철소 강건화와 현장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환경·에너지를 담당하는 부소장직을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신설하고, 설비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하였다.

신설되는 조직에는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를 중용한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다. 조직개편 외에 이번 임원 승진 및 보직 인사는 실천, 배려, 창의 등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에 부합하는 인재를 중용한다는 기본 원칙 하에 진행된다. ▲세대교체 인사 ▲3實(실질,실행,실리)중심인사 ▲성과·역량 기반 공정인사 ▲현장중시 인사 ▲차세대 리더 전략적 육성에 중점을 뒀다.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사진=포스코)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사진=포스코)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조직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장기 직책자는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차와 상관없이 성과 및 역량이 우수한 상무보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등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젊은 세대를 적극 발굴했다.

포스코는 탁월한 실적을 거두거나, 신임 CEO 경영철학을 추진할 수 있는 실행력을 보유한 인재와 현장 인사들을 중용했다. 협력사에서도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임원은 포스코 및 그룹사 임원으로 발탁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해 단계별로 복수 직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그룹 전반의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했다.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포스코 사내이사에 대한 인사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포스코 최 회장 첫 임원인사는 연고주의 타파와 실력 중심 채용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부서 인사에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를 다수 영입했기 때문이다.

이중 새롭게 선임된 오규석 신성장부문장은 포스코가 사장급 인사를 외부에서 영입한 첫 사례다. 오 신성장부문장은 최 회장과 학연이나 지연 관계가 없다. 오 부문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LG텔레콤 전략개발실장, 하나로텔레콤 전략부문장 등이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장으로 선임된 장윤종 산업연구원 박사도 마찬가지다. 장 연구원은 프랑스 파리제10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산업연구원 부원장, 성장동력산업연구센터 소장, 한국국제통상학회 제20대 회장을 지냈다.

이외에도 지난해 문재인 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성진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를 산학연협력실장으로 선임했다. 당시 박 교수는 창조론 종교관 논란이 불거지며 결국 장관에 낙마했다. 

이밖에도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으로는 최영 신임 실장이 발탁됐다. 포스코 측은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를 중용한다는 최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조직 재정비와 대폭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사실상 기존 틀을 유지한다는 평가도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변화를 기대했지만 결국 일부 조직만 확대 개편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는 초창기보다 임원 수가 대폭 늘었다. 실제로 포스코 초장기 임원수는 20명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00명이 넘는다. 여기에 그동안 별다른 보직 없는 인원이 상당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아래는 인사 명단>

■ 부문장 신규선임

 오규석 신성장부문장

■ 본부장 신규선임

 김학동 생산본부장

■ 승진

□ 부사장

유병옥 구매투자본부장

최주 기술연구원장

이시우 광양제철소장

정창화 POSCO-China 중국대표법인장

□ 전무

윤양수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

김순기 노무협력실장

이전혁 비철강사업관리실장

김복태 판매생산조정실장

천성래 열연선재마케팅실장

김정수 광양제철소 행정담당 부소장

김광무 철강기획실장

■ 신규 상무 선임

정경진, 김용수, 정대형, 김경찬, 이철호, 김상철, 천시열, 송치영, 이찬기,

강성욱, 조주익, 양병호, 최영, 윤창우, 오경식, 최종교, 한수호, 이원근,

김봉철, 권영철, 황규삼, 서영기, 제은철

포스코켐텍 민경준 신임 대표이사(사진=포스코)
포스코켐텍 민경준 신임 대표이사(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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