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 이젠 알뜰폰도 예쁘게 봐주세요!
[서포터즈] 이젠 알뜰폰도 예쁘게 봐주세요!
  • 김가영 서포터즈 1기
  • 승인 2019.01.07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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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알뜰폰이) 다른 통신사에 비해 가격이 좀 많이 싸서 오히려 더 안쓰게 되는 거 같아요.”

[키뉴스 김가영 서포터즈 기자] 현재 LG 유플러스를 이용 중인 대학생 김유진(가명, 22)씨는 알뜰폰을 쓰지 않는 이유로, 아이러니하게도 저렴한 가격을 들었다. 김씨는 휴대폰 요금을 부모님께서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라 자신의 휴대폰 요금이 얼마정도 나오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마트폰 기기값 마저 날로 비싸지는 상황 속에서 비싼 기기값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비싼 요금제’이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쓰거나 넉넉하게 쓰고자 한다면 기본으로 5만원은 훌쩍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LG 유플러스 모바일 요금제 (사진=LG 유플러스)

이러한 비싼 통신비 대란 속, 등장한 것이 ‘알뜰폰’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알뜰폰은 노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핸드폰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실제로 인터뷰에 응한 알뜰폰 비이용자 중 대부분이 ‘알뜰폰’이라고 하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위에 김씨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싼 가격이 오히려 품질에 대한 의심을 불러 일으킨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달 발표한 ‘무선 통신 서비스 가입 회선 통계’에서는 알뜰폰 점유율은 11.8%로 10명 중 1명만이 알뜰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치로 비교를 해 보아도 소수의 사람들만이 알뜰폰을 이용하고 있다. 왜 알뜰폰은 대중화되고 있지 못하는 것일까?

가격이 싸면 품질도 떨어지나?

알뜰폰 비이용자가 가장 많이 갖고 있었던 오해는 ‘품질’이었다. 저렴한 가격이 이러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하지만 알뜰폰과 3사(LG,KT,SKT)의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188.03Mbps과 190.90Mbps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용자들 또한 전에 이용하던 통신사(3사)와 품질 상에 있어서 이용에 크게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차이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즉 비이용자들이 우려했던 ‘품질’의 차이는 체감적으로도, 수치상으로도 없었다. 

또 알뜰폰 이용자 한시혁(가명, 27)씨는 3사와 알뜰폰의 가장 큰 차이로 통신사 멤버십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한 해 통신사 포인트 중 60% 정도는 못 쓰고 사라진다. 한씨 또한 멤버십은 이전 통신사(3사 중 한 곳)에서도 잘 쓰지 않던 혜택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싼 요금제의 혜택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 외의 로밍 등의 부가서비스 역시 알뜰폰에서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알뜰폰 선택의 이유로 꼽기도 했다.

알뜰폰 업계는 보편요금제가 도입될 경우 업계 플레이어들이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알뜰폰업계)

알뜰폰이 가진 ‘이미지’부터 바꿔야

알뜰폰 이용자 정민재(가명, 18)씨는 가족 모두 알뜰폰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지만 통신사를 묻는 말에는 항상 KT(예시)라고 이야기 한다고 했다. 즉, ‘알뜰폰’에 있는 부정적 이미지가 이용자에게 조차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생활비를 아끼며 규모있는 살림은 한다’는 뜻의 ‘알뜰’이 ‘구두쇠’의 이미지와 연결이 되는 등 부정적인 연상을 유도하고 있다.

비슷한 품질에 더 저렴한 가격의 알뜰폰. 알뜰폰은 저조한 점유율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도 이러한 부정적 인식이 가장 크다. 결국, 이미지부터 풀어야 점유율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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