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클라우드, 트렌드 아닌 패러다임으로
진화하는 클라우드, 트렌드 아닌 패러다임으로
  • 석대건 기자
  • 승인 2019.01.21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키뉴스 석대건 기자] “아직도 멀었습니다.”

'클라우드’가 미래 IT의 핵심 아젠다로 점쳐진 이래,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비단 IT 업계만이 아니다. 

제조, 유통, 의료 분야에 이르기까지 출시하는 사업 소개에는 꼭 ‘클라우드’가 포함된다. 지난 17일에는 대웅제약이 의약품 안전관리와 임상시험 모니터링에 클라우드를 도입했다고 밝혔으며, 지난해에는 대한항공도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고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단순히 트렌드가 아니라, 클라우드가 확장과 진화를 통해 하나의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는 90년대 등장한 인터넷이 단순히 초기 목적이었던 정보 검색을 넘어, 이메일, 쇼핑, 업무 등 인류의 생활방식 자체를 변화시킨 역사에 비견할 수 있다.

그 조짐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BaaS, SEcaaS, IDaaS...클라우드는 진화 中

지난 10일 KT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름하여 ‘BaaS(Blockchain as a Service, 이하 KT BaaS) 이다.

일종의 아웃소싱 형태인데,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원하는 기업은 KT BaaS를 통해 별도의 서버 구축 없이 KT클라우드 위에 블록체인 노드를 구성할 수 있다.

사실 KT BaaS는 PaaS(Platform as a Service)의 하나로, 이미 백엔드 서비스형 플랫폼(Backend as a service, 이하 BaaS)와 비슷한 방식이다. BaaS를 이용하면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개발하지 않고도 클라우드 내 API와 연결할 수 있다. 

이전까지 개발자를 밤 지새우게 했던 접속 제어, 데이터 저장 및 관리, 알림 설정 등 서비스 백엔드 기능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구글의 앱 엔진, 오라클의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소스 SW인 클라우드 파운드리가 있다. 

보안과 만난 클라우드, SEcaaS

클라우드는 보안 분야와도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했다. 이른바 SEcaaS(Security as a Service, 이하 SECaaS), 서비스로서의 보안이다. 

SECaaS는 SaaS(Software as a service)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클라우드를 이용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전까지 서비스 제공 형태였던 담당 직원이 상주하거나 보안 요원 파견하는 게 아닌, SECaaS라는 거대한 벽을 제공하는 것. 웹기반 공격은 SECaaS에 차단되거나 필터링 된다. 

안랩의 SEcaaS 서비스 구조도(자료=안랩)
안랩의 SEcaaS 서비스 구조도(자료=안랩)

별도의 인프라나 보안 솔루션 운영 인력이 없이도 운용할 수 있어, 기업은 보안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보안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선택 폭이 넓어진 셈. 

이러한 효과성에 시장 역시 SECaaS 시장 역시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SDS, SK인포섹, 안랩, 펜타시큐리티 등이 SECaaS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 또한 올해부터 추진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실행 계획’에서 기존 보안 솔루션의 SECaaS화를 지원해 시장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KISA도 보안 투자 여력이 없고, 주로 PC, 홈페이지, 이메일을 이용하는 영세 기업에게 SECaaS를 지원할 방침이다.

국세청, 클라우드 인증 최초 도입, IDaaS도 확장 가능성 높아

SECaaS가 일반 기업에게 보안 기업에 제공하는 SaaS의 확장이라면, 일반인이 체감할 수 있는 확장 분야는 인증으로서의 서비스, IDaaS(IDentification as a service)이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에서는 클라우드를 활용한 인증 수단인 ‘클라우드사인’이 도입됐다. 

‘클라우드사인’은 액티브X나 EXE프로그램의 설치가 필요 없는 완전 무설치 방식으로, 클라우드에 공인인증서를 한번 저장해두기만 하면 로그인 할때마다 겪어야 했던 4~5번의 확인 절차가 1번으로 줄어든다. 이러한 IDaaS의 도입은 국세청이 공공 서비스 중에서 최초다.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에 도입된 IDaaS (사진=연말정산 서비스 갈무리)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에 도입된 IDaaS (사진=연말정산 서비스 갈무리)

정부가 액티브X와 플러그인의 퇴출을 선언함에 따라 IDaaS는 금융권 등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끊임없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쇼핑몰 등 일반 기업 역시 고객의 정보 자체를 보관하지 않고도 로그인할 수 있는 IDaaS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은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는 패러다임"

지금까지 클라우드는 AWS가 독보적이었다. 이는 가상 서버, 스토리지 및 컴퓨팅,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는 IaaS(Ifnfrastructure as Service) 시장이 열려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IaaS 뿐만 아니라, BaaS, SEcaaS, IDaaS 등 진화된 형태의 클라우드가 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을 단순히 한 분야로 정의할 수 없듯, 클라우드 역시 구분할 수 없게될 시점도 머지않았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1990년대부터 인터넷이 퍼졌고, 이제 30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세상을 바꿨다”며, “클라우드 역시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패러다임 자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 키뉴스를 만나보세요. 키뉴스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 MY 뉴스 설정
관련기사

  •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25길 46, 3층(역삼동) (주)디지털투데이
  • 대표전화 : (02)786-1104
  • 팩스 : (02)6280-11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정
  • 제호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 등록번호 : 서울 아 00926
  • 등록일 : 2009-08-03
  • 발행일 : 2007-05-09
  • 발행인/편집인 : 김영준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inews@kinews.net
ND소프트
인터넷신문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