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끌겠다 '커먼컴퓨터'
컴퓨팅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끌겠다 '커먼컴퓨터'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9.01.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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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탐방] 커먼컴퓨터 김민현 대표-김정현 COO 인터뷰

[키뉴스 이길주 기자] '컴퓨터'라는 세계에 몰두하는 개발자들이 있다. 컴퓨터/컴퓨팅의 가치에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이고, 자신들이 골몰하는 작은 세계가 결국엔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하는 이들이다.

2018년 구글과 네이버 출신 개발자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커먼컴퓨터는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공유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그들은 컴퓨터와 싸운다. 그들이 싸우는 방식은 흥미롭다. 투명성이 보장되는 밸류 네트워크(가치망)을 통해 컴퓨터 자원과 사용자의 활동 가치를 측정하고 보상하기 때문이다.

기존 컴퓨팅과는 다른 개념을 도입하다 보니, 시장을 설득하는 것은 힘이 든다. 하지만 재미있고 잘하는 일이기에 도전했다.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가 구글코리아에서 근무할 때 다. 구글 IBM 같은  IT업체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AI 개발 비용과 시간이 단축 됐지만, 개발 이후 머신러닝 등 AI를 지속적으로 훈련 및 실행할 수 있는 연산 자원은 실무 기업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김 대표는 '개발을 위한 개발'로 끝나버리지 않도록 연구에 몰두했다. 마치 오픈소스처럼 컴퓨팅이라는 자원(리소스)도 누구나 자유롭게 나눠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오픈 리소스'를 완성하는 것이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AI 개발과 실행 과정에서 개발자가 AI 공유 네트워크에서 필요자원을 적정량 만큼 쉽게 빌려 쓰고 결제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다. 이렇게 되면 개인이나 중소 개발자들은 장비 구축이나 운영에 들어가는 큰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유휴 자원들을 공유하여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오픈소스에서 시작하여 리소스(실행환경)까지 연결되는 과정이 오픈 리소스의 핵심인데 커먼컴퓨터는 사용자 분들이 AI네트워크를 통해 이 과정을 바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두 개의 샘플 오픈소스를 준비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실행환경 준비를 하지 않아도 바로 실행을 해볼 수 있도록 백엔드와 AI 에서 제공하는 실행환경이 자동으로 연결되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중앙화된 클라우드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생태계 참여자들끼리 탈중앙화된 P2P(개인간) 클라우드 세상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커먼컴퓨터 목표다.

AI네트워크 클라우드 (https://cloud.ainetwork.ai)
AI네트워크 클라우드 (https://cloud.ainetwork.ai)

김 대표는 "머신러닝을 개발하다보면 오픈소스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오픈소스의 경우 코드는 공유되지만 실행시키기엔 컴퓨터가 많이 필요하고, 환경 설정도 어렵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픈 리소스이고 이를 위한 것이 AI 네트워크"라고 말했다.

김정현 COO는 “특정 머신러닝 분야의 경우 알고리즘 개선만으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지만, 무한대 기계학습을 통해 진화 발전하려면 두뇌 용량, 즉 대규모 컴퓨팅 자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커먼컴퓨터는 직접적인 모델로 컴퓨터의 가치와 사람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말처럼 AI네트워크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개인 개발자도 얼마든지 AI서비스를 개발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오픈 리소스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다. 기술도 서비스 격차도 줄 일 수 있어 두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다.

커먼컴퓨터는 2019년을 블록체인 기술이 성숙하는 시기로 보고, 다양한 프로젝트가 오픈 리소스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돕는 AI네트워크 클라우드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구글의 최신 자연어처리 인공지능을 세팅없이 바로 사용해 볼 수 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자원과 코인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게 설계를 차근차근 해 나가는 기업으로 중앙화된 클라우드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생태계 참여자들끼리 탈중앙화된 P2P(개인간) 클라우드 세상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구글이나 아마존에 로그인 하지 않고도 컴퓨팅 파워 걱정없이 개발하는 환경을 만들어 글로벌한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AI네트워크 클라우드 진화를 준비하고 있는 커먼컴퓨터 팀원들
AI네트워크 클라우드 진화를 준비하고 있는 커먼컴퓨터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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