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경제' 미는 정부…신기술로 당기는 기업
'수소 경제' 미는 정부…신기술로 당기는 기업
  • 고정훈 기자
  • 승인 2019.02.06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수소차 현대제철-수소차 소재 두산-수소연료전지
효성-수소충전소 코오롱-수소연료전지 제조용 나노섬유

[키뉴스 고정훈 기자] 정부가 수소경제를 선언한 이후로 덩달아 기업들도 바빠지고 있다. 올해초 정부는 "수소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 선두에 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기업들이 차별화된 기술을 속속 발표하는 중이다. 

수소경제에서 핵심은 수소차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현재 수소경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주도하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수소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 계열사인 현대제철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 그룹 수소차 생산 확충에 맞춰 수소차 소재 공급능력에 집중하는 중이다. 

최근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공장에 수소차용 금속분리판 생산설비 증설을 마쳤다. 빠르면 오는 4월 내로 양산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속분리판은 수소차 핵심 부품인 스택을 이루는 소재다. 스택은 수소연료전지 본체로, 사실상 '배터리 싸움'으로 평가받는 수소차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다.

서울 양재역에 부근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서울 양재역 부근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현대제철은 해당 공장에서 만들어진 금속분리판을 통해 현대차가 한해 6500대 수소차 생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추가적으로 설비를 확장해 2020년에는 1만6000대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룹 차원 장기 비전인 만큼 현대제철이 적극적으로 발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드론에 이용되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9드론쇼코리아'에선 자체 제작한 드론과 수소연료전지를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가 장착된 드론은 약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기존 리튬전지로는 20분에 불과하던 비행시간을 비약적으로 늘린 셈이다. 여기에 장거리 원격조종 관련 기술력도 갖췄다. 

해당 행사에서 두산은 부산 벡스코에서 약 300km 떨어진 경기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 있는 드론을 움직이는 모습을 시연했다. 

현재 드론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드론시장이 2022년에 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드론은 산업 전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현재 두산은 한국전력공사(한전), 산림청 등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있다. 두산 측은 수소연료전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드론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는 각오다. 두산 관계자는 “모바일 앱,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드론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드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효성그룹은 수소충전소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수소충전소는 수소관련 인프라 확장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앞서 효성은 서울 양재동을 비롯해 전국 각지 수소충전소를 건립했다. 이같은 기술력 배경에는 지난 50년간 쌓아온 회전기와 압축기 분야 경험이 있다. 또한 지난 2000년부터 친환경차 보급에 참여하며 압축천연가스 시스템과 수소가스 압축 시스템 등을 만들었다. 

때문에 국내 최초로 700Bar급 수소충전소를 개발할 수 있었다. 해당 기술은 수소차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시켰다. 완충이 30분 정도 걸리는 전기차와 차별성을 둔 것이다. 

효성은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오롱그룹은 나노섬유를 통해 수소경제를 대비하고 있다. 나노섬유는 수소연료전지 제조용 강화복합막 제조에 쓰인다. 또한 활용도가 높아 기저귀에서부터 군용 방탄헬멧 제작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독일이 현대차를 비롯한 수소차 업체에 공급 물량을 문의했다. 사진은 현대차의 수소차 투싼ix.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수소차 투싼ix. (사진=현대자동차)

구체적인 행동도 뒤따르고 있다. 지난해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나노섬유 기술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 나노포라를 흡수합병했다. 코오롱은 나노섬유 생산 기술을 기존 생산시설에 적용할 방침이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이미 2017년 수소연료전지용 강화복합막 관련 원천 기술도 확보한 상태다. 이는 값비싼 외국산 분리막 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업계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해당 분리막은 외국산 분리막 10%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그동안 외국산 불소계 전해질막은 가격이 비싸 전체 연료전지 스택 가격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코오롱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나노섬유를 점찍어 두고 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뿐만 아니라 패션, 생활용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 키뉴스를 만나보세요. 키뉴스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 MY 뉴스 설정

  •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25길 46, 3층(역삼동) (주)디지털투데이
  • 대표전화 : (02)786-1104
  • 팩스 : (02)6280-11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정
  • 제호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 등록번호 : 서울 아 00926
  • 등록일 : 2009-08-03
  • 발행일 : 2007-05-09
  • 발행인/편집인 : 김영준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inews@kinews.net
ND소프트
인터넷신문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