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vs 플랫폼 노동자, 배송시장 최후 승자는?
로봇 vs 플랫폼 노동자, 배송시장 최후 승자는?
  • 박창선 객원기자
  • 승인 2019.02.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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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박창선 기자] 한국은 배송 강국이다. 무엇이건 집 앞까지 배송한다. 당일에 오는 서비스도 많다. 여기에 작년에 쿠팡 플렉스가 등장하면서 배송이 새로운 알바(?)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배송 서비스는 간단히 말해 자동차가 있는 일반인 누구나 시간 날 때 돈을 벌 수 있는 신개념 배송이다. 공유 경제 관련 플랫폼 서비스와 닮았다. 

개인사업자나 외주 업체 소속 기사가 맡은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에서 쿠팡 플렉스가 과연 새로운 플랫폼 노동 시장을 형성할 것인가? 참고로 라스트마일은 물류 센터에서 소비자로 배송 상품이 전달되는 구간을 뜻한다.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가능할 것 같다. 주차장에서 놀고 있는 차를 소유한 가정이 어디 한 두곳인가! 

라스트마일 배송 분야에 있어 플랫폼 노동 시장이 언제까지 기회의 땅일까? 그리 길지 않아 보인다. 한국의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는 사람이 중심인 노동 시장을 만드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해외 소매 업계의 큰손들은 인공 지능으로 무장한 기계에 배송을 맡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아마존의 행보를 보면 대략 어떤 식으로 기술 중심의 배송이 가능한지 시나리오가 보인다. 아마존이 그리는 무인 배송의 큰 그림에는 로봇, 드론, 자율 주행 전기 자동차 이 셋이 등장한다. 아마존의 공들여 만들고 있는 로봇은 두 가지다. 하나는 최근 영상을 통해 유명해진 아마존 스카웃(Amazon Scout)이고 다른 하나는 드론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택배 차량의 역할은 전기 자동차가 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기 자동차 스타트업인 '리비안 오토모티브'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SUV, 트럭 등 물건을 대량으로 나를 수 있는 대형 전기 자동차를 만든다. 전기 자동차인 만큼 힘이 좋다. 현재 공개한 SUV, 트럭의 적재 중량은 800Kg이다. 택배 차량으로 많이 쓰이는 1t 탑차보다 약간 작은 수준이다.

자율 주행의 경우 현재 레벨3 수준이지만 아마존이 자율 주행 기술 전문 스타트업인 '오로라'에 대규모 투자를 한 것으로 보아 곧 아마존의 로고가 박힌 무인 배송 차량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이 뭔가 시도하면 그것이 업계가 추구하는 새로운 방향이 되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기술 혁신에 있어 경쟁력과 영향력이 큰 브랜드다. 무인 배송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도 상당하다. 리비안 오토모티브, 오로라 투자 관련 소식이 요 몇일 사이 몰려 발표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 시장은 달라! 이 한마디로 무시하기에는 아마존의 시나리오가 꽤 그럴듯하다. 물론 라스트마일 배송 분야가 꼭 아마존이 생각하는 데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 

누가 더 빨리 더 많은 상품을 전달할 것인가? 한국 시장은 속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속도를 높고 벌이는 배송 전쟁 속에 우버이츠와 쿠팡이 플랫폼 노동 시장이란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대중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라이더나 드라이버 파트너로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만드는 사람이 많아지는 쪽과 인공 지능 기반 로봇, 드론, 무인 자동차가 거리를 누비는 쪽 중 어느 것이 더 나은 발전 방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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