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피하는' 화웨이-LG, 폴더블 vs 듀얼 디스플레이
'태양을 피하는' 화웨이-LG, 폴더블 vs 듀얼 디스플레이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02.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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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9] 삼성전자가 빠진 주인공 자리, 화웨이가 차지할 가능성 높아

[키뉴스 백연식 기자] 매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사실상 주인공을 차지하던 삼성전자가 빠졌다. MWC 2019 개막 5일 전에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10 시리즈와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MWC 2019에서 어차피 전시관을 마련할 것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일찍 공개해 이슈를 선점하고 그 기세를 MWC까지 이어 나가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MWC는 MWC다. MWC 자체 브랜드로 화제성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삼성전자가 빠진 주인공 자리는 화웨이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가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공개하지만 기술적인 측면이나 이슈에서 폴더블폰에 상대가 안되기 때문이다.

5G 폴더블폰 공개하는 화웨이, MWC 2019 주인공 "나야 나"

화웨이는 MWC 개막 전날인 2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2시 5G 폴더블폰 공개 행사를 연다. 차세대 LTE 전략 스마트폰인 P30 시리즈는 전작(P20 시리즈)처럼 다음 달 파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화웨이가 글로벌 미디어에 보낸 초청장 이미지를 보면 V자 모양으로 접힌 스마트폰 이미지와 함께 미래로의 연결(Connecting the future)이라는 슬로건이 담겼다.

이미 화웨이는 5G 폴더블 스마트폰을 MWC 2019에서 소개할 것을 공식화했다. 화웨이는 지난 달 25일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프리(Pre)-MWC 기자간담회에서 리처드 유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여러분들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우리는 그곳에서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크린을 갖춘 5G 폰으로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처드 유는 5G 폴더블폰에 화웨이의 프로세서 기린 980과 자사의 모뎀 칩 발롱 5000을 적용한다고 소개했다. 화웨이의 폴더블폰은 삼성전자처럼 안으로 접는 방식(인폴딩)이 아닌 바깥으로 접는 방식(아웃폴딩)이다. 원래 삼성전자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갖는 언팩행사를 통해 LTE 폴더블폰을 공개하려고 했지만, 화웨이가 MWC에서 5G 폴더블폰을 선보인다고 공식화하자, 5G 스마트폰 공개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MWC 초청장
화웨이 MWC 초청장

5G폰 V50 씽큐와 함께 듀얼 디스플레이폰 공개하는 LG전자...과연?

LG전자가 MWC 2019 개막 전날인 24일 저녁에 공개하는 5G 스마트폰의 명칭을 V50 씽큐(이하, V50)로 정했다. 또한 LG전자는 5G폰인 V50과 함께 탈부착식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동시에 출시한다. 삼성전자나 화웨이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올해 상반기에 출시하는 상황에서, LG전자는 폴더블폰을 하반기에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기술적 문제로 폴더블폰을 상반기에 내놓지 못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듀얼 디스플레이폰이란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후면에 끼워넣어서 스마트폰 앞뒤를 모두 화면으로 쓸 수 있는 형태다.

지난 15일 오후 LG전자는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권봉석 MC/HE(홈 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이 참여하는 스마트폰 사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권봉석 본부장은 “스마트폰 브랜드 전략도 변경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G나 V에 대한 고객인지도가 좋아지는 시기고 당분간은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V시리즈는 3~4월에 출시되겠지만 5G로 특화하고, G시리즈는 LTE 브랜드 특화로 이원화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올해 상반기에 나오는 5G폰은 1000달러 이상(한화 약 113만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V50 스마트폰과 듀얼디스플레이폰을 동시에 출시할 것이다. 다만 고객들이 통신 사업자들이 준비한 새로운 UX가 듀얼 디스플레이를 필요로 하는 것인가는 고객 판단으로 넘기고 싶다”며 “기술적 완성도가 높냐는 부분은 항상 기술이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세컨드 디스플레이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듀얼 디스플레이 폰에는 별도의 네이밍을 붙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권봉석 본부장은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지 확신하지 못했고, 자사의 기술적 완성도가 높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즉, 기술적 문제로 올해 상반기에 폴더블폰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출시하는 상황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듀얼 디스플레이 폰의 경우 앞뒤 양면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앞면으로는 웹 서핑을, 뒷면으로는 유튜브 영상을 감상하는 등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다만 앞뒷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화면과 달리 소리는 한 곳에서만 나온다. 듀얼 디스플레이를 펼칠 경우 7인치 대 대화면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한 개의 디스플레이를 접는 형태인 폴더블폰과 달리 듀얼 디스플레이폰은 두 개 디스플레이를 앞뒤로 사용하거나 펼쳐서 넓게 활용하는 방식이다.

지난 15일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지난 15일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전자)

MWC 2019 출격하는 샤오미, 오포, 비보, 소니..."우리도 있다"

한편, 중국 업체 샤오미는 MWC 2019에서 양쪽 끝을 바깥으로 접는 새로운 방식의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샤오미 공동 창업자인 린빈 총재가 최근 SNS에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7인치 크기의 화면을 3등분으로 접거나 세로로 2등분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아직 시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공개될 경우 비공개 부스를 통해 일부 VIP에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샤오미는 5G 스마트폰 미믹스3 5G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른 중국 업체 오포와 비보는 10배 광학 줌이 가능한 스마트폰과 버튼·구멍이 없는 포트리스폰을 MWC에서 선보인다. 오포는 지난해 MWC에서 5배 광학 줌(zoom·확대) 기능을 갖춘 듀얼(2개) 카메라 기술을 공개한 적 있다. 오포는 광학 줌(zoom·확대)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으로 스마트폰 카메라의 최대치를 보여주고, 비보는 터치 감응 패널을 부착해 모든 버튼을 없앤 스마트폰을 앞세워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일본 업체 소니도 5G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4를 내세운다. 소니는 MWC 개막에 맞춰 신제품을 공개하는데 6.5인치 21대 9 화면비 디스플레이,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갖출 것이 유력하다. 소니는 5G를 지원하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55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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