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무대 커지니, 청바지 팔겠다는 사업자도 함께 늘어 
'1인 미디어' 무대 커지니, 청바지 팔겠다는 사업자도 함께 늘어 
  • 박창선 객원기자
  • 승인 2019.02.2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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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읽어주는 남자]

[키뉴스 박창선 기자] 1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까지 나서 1인 창작 시장을 키우기 위해 MCN 콘텐츠 제작 지원을 한다고 발표하며 1인 미디어 유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1인 미디어가 모두의 관심사가 된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중 모두가 꼽는 이유는 돈을 벌 기회다. 유명 크리에이터의 성공을 부러워하며 너도나도 언젠가 한 번은 해보자는 마음을 갖는 게 1인 미디어 시장의 원동력이자 잠재력이다. 

이처럼 기회의 땅이라고 소문이 나면서 연관 산업도 활황이다. 캘리포니아 금광 시대에 작업복인 청바지를 팔겠다고 나선 이들이 떠오른다. 실제로 크레이터를 위한 상품은 시장에 넘친다. 교육 시장은 이미 사람을 현혹하는 문구로 가득한 교육 과정 선전으로 가득하다. 지자체까지 나서 교육을 제공할 정도니 말 다 했다. 

교육을 받은 크리에이터들이 쏟아져 나오면 이들을 기다리는 상품이 있다. 장비다. 요즘 구독자 수가 좀 되는 크리에이터를 보면 고화질 DSLR 카메라, 무선 마이크, 조명 정도는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촬영 장비만큼 중요한 것이 이미지와 영상 편집 도구인데, 이 역시 정품이나 정식 서비스 비용이 만만치 않다. 

여기에 최근 크리에이터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아이디어 상품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텐트 하나 들어갈 정도의 가방에 담기는 이동형 스튜디오까지 나왔을 정도다. 드롭키(DropKey)라는 회사에서 내놓은 아이디어 상품인데, 텐트 치듯이 설치하면 1인 미디어를 위한 크로마키 배경의 스튜디오를 만들 수 있다. 촬영 후 다양한 배경과 합성해 편집하기 좋다. 

드롭키는 크로마키 배경 촬영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앱도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2대 정도면 전문 촬영팀이 여러 앵글에서 찍은 영상 못지않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앱으로 촬영하면 클라우드와 연계해 언제 어디서나 촬영 소스를 가져와 편집할 수 있다. 

거실에 두고 쓰기 너무 크다 싶은데, 드롭키는 아파트 거실에 놓고 쓰기 적당한 크기의 백월 형태의 제품도 개발해 곧 공급할 예정이다. 

촬영 다음 작업은 길고 고된 편집이다. 이때 많은 크리에이터가 고민하는 것은 배경 음악이다. 저작권 걱정 없는 것 중 영상에 어울리는 것을 찾아 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관련해 저작권 이슈 없는 음원들을 모아 서비스하는 곳도 늘고 있다. 이중 가장 그럴듯한 선전 문구를 내걸고 있는 곳은 아트리스트(Artlist)이다. 아트리스트는 영상 감독이 만든 구독형 서비스이다. 간판부터 유튜버를 위한 음악 라이선싱 플랫폼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월정액을 내면 다양한 장르, 악기, 테마의 음원을 자신의 영상에 입힐 수 있다. 광고 등 상업적 용도의 영상에 사용해도 라이선스 걱정이 없다. 

영상을 올리면 모든 일이 마무리되는 것일까? 1인 미디어나 방송국이나 시청자 게시판 관리는 중요하다. 시청자의 커멘트 하나하나까지 잘 챙기고 싶다면 젠데스크(Zendesk) 같은 서비스를 유튜브에 연계해 쓰면 된다. 시청자가 글을 남기면 그 즉시 서비스 티켓이 생성되어 크리에이터에게 전달된다.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외에 다른 소셜 채널까지 모두 연계해 시청자 문의를 처리할 수 있다. 이쯤 되면 정말 방송국 못지않다. 

1인 미디어 열풍 속에 관련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것은 좋다. 다만 크리에이터 관련 후방 산업이 모두 해외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 위주로 돌아가는 점이 좀 아쉬울 따름이다. 제작비 일부가 이들 기업의 주머니 속에 들어가는 현실이 꼭 금광 시대 청바지 장사가 큰 돈 번 이야기와 꼭 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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