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국내 · 북미 시장 점유율 하락
LG전자 스마트폰, 국내 · 북미 시장 점유율 하락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03.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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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씽큐 · V50 씽큐, 경쟁작 갤럭시S10 시리즈 대비 차별화 부족...16분기 연속 적자 유력

[키뉴스 백연식 기자] LG전자 스마트폰이 한국과 북미에서 최근 점유율이 하락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G4 출시 이후인 2015년 2분기부터 계속 적자를 기록해 1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2일 국내에서 G8 씽큐(이하, G8)를 출시하지만 삼성전자에 비해 낮은 브랜드 가치와 제품 차별화가 부족해 시장에서 흥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이하 V50)의 경우는 듀얼 디스플레이폰이 MWC 2019가 열렸던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반응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2018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은 2017년 17.4%에서 2018년 14.3%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60.3%, 애플 16.7%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3년 전인 2016년의 경우 LG전자는 17%로 국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55%로 1위였다. 1년 뒤인 2017년 애플에 2위를 빼앗긴 후 작년에는 점유율 차가 더 벌어졌다. 애플과 LG전자의 점유율 차이는 2017년 0.3%포인트에서 2018년 2.4%포인트로 늘어났다.

세계 시장 중 유일하게 존재감이 그나마 있는 북미시장에서도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북미 시장 수요가 침체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점유율 기준 1위인 삼성전자보다 LG전자가 피해를 더 많이 받은 것이다.

(왼쪽) LG V50 씽큐 및 듀얼 디스플레이 (오른쪽) LG G8 씽큐 (사진=LG전자)
(왼쪽) LG V50 씽큐 및 듀얼 디스플레이 (오른쪽) LG G8 씽큐 (사진=LG전자)

LG전자는 북미에서 작년 15.9% 점유율로 애플(38.0%), 삼성전자(26.5%)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2017년 각 33.0%, 25.9%를 나타냈는데 모두 2018년 소폭  점유율이 올랐다. LG전자만 2017년 16.9%에서 감소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2017∼2018년 애플은 5620만대로 대수가 같았고, 삼성전자는 4410만대에서 3930만대로, LG전자는 2890만대에서 2360만대로 하락했다.

LG전자는 G8을 국내에서 이달 15일 사전예약을 거쳐 22일 출시하고, 이어 4월 미국 시장에도 내놓는다. 특히 G8의 국내 출시 가격은 전작 G7 씽큐(89만8700원)보다 1100원 저렴한 89만7600원으로 정했다. 경쟁작인 갤럭시S10의 경우 105만6000원,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10e는 89만9800원이다. G8의 가격은 갤럭시S10e에 비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G8의 경우 갤럭시S10 시리즈와의 브랜드 차이를 고려하면 가격의 경쟁력이 없다.

5G 스마트폰인 V50는 퀄컴의 5G 모뎀 칩 개발 일정에 맞춰 조만간 출시 일정이 나올 전망이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V50은 이르면 4월 중순, 늦으면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S10 5G 출시(4월 초) 일정 보다 늦다. LG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이르면 하반기에 나온다. 삼성전자나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출시 일정이 모두 올해 상반기다.

대안으로 내놓은 LG전자의 듀얼 디스플레이는 차라리 안내놓는 것이 나았다는 의견도 많다. 듀얼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동시에 두 개 화면이 뜨지 않는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별도 조작을 통해서만 두 개의 화면이 뜬다. LG전자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인지 권봉석 MC사업본부장이 나오는 기자 간담회를 스마트폰 공개 현장인 MWC 2019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하지 않았다.

MWC 개막 약 1주전에 국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봉석 본부장은 “사업은 현실에 맞게 해야 한다. 폴더블폰 초기 시장 수요는 100만대 수준인데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메인스트림에서 시장 지위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며 “롤러블, 폴더블폰이 확실히 필요한 상황인가, 이 같은 폼팩터를 요구하는 사용자경험(UX)은 준비돼 있는가 라고 물었을 때 시기상조가 아닌가 한다. 기술적으로는 소비자 반응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권봉석 본부장은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지 확신하지 못했고, 자사의 기술적 완성도가 높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즉, 기술적 문제로 올해 상반기에 폴더블폰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출시하는 상황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상반기 실적이 나오면 말하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1,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이 매우 유력시된다.

권 본부장은 LG 스마트폰에 대한 전략에 대해 “내부 관점에서 효율을 높이는 작업을 해왔고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보완을 해야 한다면 외부적인 시각에서 고객이 LG 스마트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목소리를 기울이고 엘지 스마트폰의 아이덴디티를 일관성있게 유지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경영성과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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