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핀-아웃으로 유니콘 육성, 3개 분야 글로벌 진출"
SKT "스핀-아웃으로 유니콘 육성, 3개 분야 글로벌 진출"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03.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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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아웃에서 현재 가장 근접한 것은 옵틱스, 내부적으로 많은 특허 갖고 있다"

[키뉴스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사내 유망 ICT(정보통신기술)를 스핀-아웃(Spin-Out, 사업을 분리하여 회사를 만드는 것)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3개 기술을 스핀-아웃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 시킬 예정이다. 스타게이트는 기술 상용화 가능성 검증, 거점 시장 검토, 기술 스핀-아웃(사업화), 성장 지원 등 4단계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28일 오전 을지로에 위치한 자사 기자실에서 뉴 ICT 포럼(기자 간담회)을 마련하고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진효 SK텔레콤 ICT 기술센터장(CTO, 최고기술책임자)은 “스타게이트라는 프로젝트 명을 정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중심을 이끌어가는 데에는 ICT가 있다. 기업 시가총액 순위를 보더라도 ICT 기술 갖고 비즈니스 혁신하고, 고객의 사랑을 받는 기업들이 탑 5에 들어가 있다”며 “ICT 기술만 있으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데 이런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이 한국에는 별로 없다. 우리나라는 5G도 세계 최초고, 스마트폰이나 반도체 등이 글로벌 넘버원인데 ICT 기반 유니콘 기업들이 중국이나 미국 대비 적은 게 현실”이라고 프로젝트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스타게이트라는 용어 그대로 관문 역할을 담당한다. ICT 기술 외에도 융합할 수 있는 기술들이 있다면 외부의 전략적 투자자, 재무적 투자자와의 협력을 통해 또 하나의 유니콘을 만드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내년까지 3개 기술을 스핀-아웃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 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초소형 레이저 광학엔진(레이저 광원을 활용해 디지털 이미지 · 영상을 빛으로 투영하는 장치) 옵틱스(Optics)는 연내 스핀-아웃될 예정이다. 옵틱스는 50X50X30(mm)의 주사위 크기로 AI 스피커,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 가능하다. 최대 100인치 영상을 볼 수 있는 200루멘(lm) 밝기를 지원하면서도 눈에 안전한 Eye safety Class 1등급을 받았다. 기기가 움직여도 자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포커스 프리(Focus Free) 기능도 제공한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이 기술 사업화 프로그램 스타게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이 기술 사업화 프로그램 스타게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인공지능 기술로 음원에서 보컬, 반주 등을 분리하는 음원 분리 기술(AI Vocal Remover, 오디오 신호 분석 기술과 딥 러닝 기술을 결합해 음원에서 보컬, 반주 등의 구성 요소를 분리해내는 AI 기술)도 스핀-아웃이 추진되고 있다. SK텔레콤은 CES 2019에서 SM 엔터테인먼트와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공동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세 번째로 인공지능 기반 미디어 품질개선 기술 슈퍼노바와 시청 이력에 따라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고 인공지능이 조건에 맞는 장면을 찾아주는 AI 맞춤형 미디어 디스커버리 기술도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박진효 기술센터장은 “SK텔레콤이 통신회사지만 피코빔을 만들었다 피코빔 만들 때 개발한 것이 광학모듈 기술이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것이라든지 응용 기술인데 이 기술만 갖고서도 스핀아웃해서 신규법인을 만들 수 있다”며 “양자암호 기술의 경우 우리가 8년 정도 내부 개발해서 IDQ 글로벌 넘버 원 회사랑 협력해 유니콘 재료를 만든다”고 예를 들었다.

SK텔레콤은 사업구조화 관점에서 여러 시도를 추진한다. 구조화에 따라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구성원들도 달라지게 된다. 즉, 프로젝트에 맞게 진행한다. IDQ 같은 경우에는 참여했던 구성원들이 나가서 하는 형태가 되고, 어떤 기술은 굳이 많은 사람 나갈 필요 없이 소수정예만 하기도 한다. 외부에서 아웃소싱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기술만 원하는 회사랑 협력해 라이센싱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유니콘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딜(거래)이나 외부 투자가 필요하다. 박진효 기술센터장은 “CD(Corporate Development)센터가 주축 역할하고, 해외에 있는 US 홍콩 이런 쪽에서 현지 시장을 분석하고 클라이언트를 연결한다”며 “IDQ 사례 해보면 문화가 다른 회사 두개를 붙인다든지, 구성원들 보상이라든지 하는 부분 등의 HR(인사관리)도 중요하다. 이런 부분에서는 기업문화센터에서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은 “(스핀 아웃 진행에서) 현재 가장 근접한 것은 옵틱스다. 우연하게 시작됐다. 또 다른 것이 없을까 해서 홀로박스를 만들었다. 그래서 현대차와 협력해서 HD 디스플레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상당히 확장성이 있다”며 “우리가 내부적으로 많은 특허를 가지고 있는데 시장에 빠르게 센싱(감지)해서 진행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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